[더팩트|박지윤 기자] '승부'가 3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며 적수 없는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승부'(감독 김형주)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30만 6026명의 관객을 사로잡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180만 7607명으로, 손익분기점(180만 명)을 넘고 200만 관객 돌파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지난달 26일 스크린에 걸린 '승부'는 19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는 쾌거를 거뒀다. 작품은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 레전드 조훈현(이병헌 분)이 제자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보안관'(2017)의 김형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당초 '승부'는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었다. 하지만 유아인의 마약 투약 혐의로 인해 공개가 불투명해졌다가 새로운 배급사 ㈜바이포엠스튜디오가 인수하면서 드디어 극장가에 걸리게 됐다. 이병헌은 대한민국 바둑 레전드 조훈현 역을, 유아인은 거대한 벽 같은 스승 조훈현을 넘어서기 위해 악전고투하는 제자 이창호 역을 맡았다.
'아마추어'(감독 제임스 하위스)는 4만 7963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2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7만 4385명이다. 지난 9일 개봉한 작품은 현장 경험이 전무한 CIA 암호 해독가 찰리 헬러(라미 말렉 분)가 살해된 아내의 복수를 위해 자신만의 탁월한 두뇌와 기술로 거대한 테러 집단에 맞서는 지능적 스파이 스릴러다. '블랙 미러'와 '설국열차' 시리즈 등으로 전 세계 많은 사랑을 받은 제임스 하위스 감독의 신작이다.
'로비'(감독 하정우)는 4만 1512명으로 3위를, '극장판 진격의 거인 완결편 더 라스트 어택'(감독 하야시 유이치로)은 3만 8335명으로 4위를,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감독 츠키카와 쇼)는 1만 4685명으로 5위를 기록했다.
jiyoon-1031@tf.co.kr
[연예부 |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