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정병근 기자] 독자 활동이 막히자 활동을 중단해버린 걸그룹 뉴진스가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곧 만날 수 있기를 바랐다.
11일 뉴진스(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 멤버 5인은 새로 개설한 소셜 미디어 스토리에 팬들에게 쓴 글이 담긴 게시물을 게재했다. 'The sun will shine again(태양은 다시 빛날 것)'이라고 적은 배경 위로 "안녕 버니즈 버니즈들이 보내준 편지 받았다. 감동. 날 울렸어. 편지 한장 한장이 소중한 만큼 매일 빠짐없이 읽고 있다"며 장문의 글을 적었다.
뉴진스가 새로운 게시물을 올린 이 계정은 멤버들의 이름 이니셜에서 따온 'mhdhh'다. 새 그룹명 'NJZ'를 사용했던 이들은 소속사 어도어가 낸 '기획사 지위 보전 및 광고 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인용하자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후 새로운 계정을 통해 오랜만에 팬들에게 인사하며 심경을 전했다.
멤버들은 "위로의 말, 격려의 말, 그리고 사랑해 주시는 마음이 오롯이 느껴져셔 울지 않을 수 없잖아"라며 "버니즈가 자랑스러워 할 수 있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한다. 우리가 지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버니즈와 소통할 때 제일 많은 힘을 얻어. 그래서 버니즈가 보내준 편지가 정말 큰 힘이 돼"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버니즈가 많이 걱정해 주셨는데 우리는 언제든지 버니즈와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면 하나도 힘들지 않아. 버니즈가 좋아하는 노래, 행복해질 수 있는 노래, 우리 모두 함께 즐겁게 보낼 수 있는 시간이 올 거야", "버니즈 생각하며 행복한 시간 보내고 있어. 그러니까 버니즈도 건강하고 매일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21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상훈 수석부장판사)는 어도어가 뉴진스 멤버 5명을 상대로 낸 '기획사 지위 보전 및 광고 계약 체결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이로써 뉴진스는 어도어의 승인·동의 없는 연예 활동 일체가 금지됐다.
그러자 뉴진스 멤버들은 즉각 이의 신청서를 제출했고 지난달 23일 홍콩의 한 행사에서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kafka@tf.co.kr
[연예부 |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