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박지윤 기자] '파과'가 섬세한 연출과 배우들의 열연 등에 힘입어 원작과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배급사 NEW는 9일 영화 '파과'(감독 민규동)의 프로덕션 포인트와 촬영 현장 비하인드가 담긴 제작기 영상을 공개하며 웰메이드 작품의 탄생을 자신했다.
메가폰을 잡은 민규동 감독은 삶과 죽음의 경계를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와 이들이 삶의 끝에서 펼치는 강렬한 대결을 영화적으로 구현했다. 원작 소설이 내면 독백으로 인물의 감정을 풀어냈다면, 영화는 텍스트에 생명을 불어넣는 배우들의 열연으로 완성된 캐릭터들의 눈빛과 몸짓 등을 통해 감정의 흐름과 서사의 깊이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무엇보다 '파과'는 영화계의 최정예 제작진들이 모여 완성도 높은 프로덕션으로 관객들에게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화란'과 '메기' 등에서 탄탄한 내공을 선보인 이재우 촬영감독은 이번 작품에 합류해 강렬한 액션신과 인물들의 감정을 밀도 있게 포착했다.
또한 콘셉트에 맞는 디테일한 공간 구현으로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서 제41회 청룡영화상 미술상을 받은 배정윤 미술 감독은 정교한 디테일과 생동감을 바탕으로 '파과'만의 특색 있고 스타일리시한 비주얼을 탄생시켜 세계관 구축에 힘을 더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제작기 영상은 '신성한 대결: 리얼한 액션에 사로잡히다' '신성한 연출: 섬세한 디렉팅에 매료되다' '신선한 앙상블: 강렬한 캐릭터에 빠져들다'라는 3가지 챕터를 중심으로 치열한 제작 현장을 담아냈다.
민 감독은 "이번 '파과'에서 액션의 첫 번째 룰은 '액션이 가짜처럼 보이면 안 된다'"고 전해 리얼리티를 살린 강렬한 액션을 기대하게 했다. 이어 레전드 킬러 조각으로 분한 이혜영은 "목숨 걸고 촬영을 끝냈습니다"라고 극에서 펼친 뜨거운 열연을 언급했다.
'허스토리'와 '내 아내의 모든 것' 등 장르적 한계를 확장하며 연출력을 인정받은 민규동 감독의 섬세한 디렉팅도 이목을 집중시킨다. 김성철은 "감독님께서는 워낙 섬세하시고 제가 맘껏 날뛰도록 편하게 해 주셨다"고 전하며 현장에서 배우들의 몰입을 이끌어낸 민 감독의 디테일한 연출을 더욱 궁금하게 만든다.
구병모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하는 '파과'는 '흠집이 났지만 익을수록 완벽하다'는 중의적 의미를 내포한 것으로, 바퀴벌레 같은 인간들을 처리하는 '신성방역'에서 40년간 활동 중인 레전드 킬러 조각(이혜영 분)과 그를 쫓는 미스터리한 킬러 투우(김성철 분)의 숨 막히는 핏빛 대결을 그린다. 오는 3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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