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박지윤 기자] '승부'가 2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승부'(감독 김형주)는 전날 3만 6744명의 관객을 사로잡으며 박스오피스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누적 관객 수는 143만 12명으로, 150만 관객을 넘어 손익분기점인 180만 관객을 넘어설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지난달 26일 스크린에 걸린 '승부'는 14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며 적수 없는 흥행 질주를 펼치고 있다. 작품은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 레전드 조훈현(이병헌 분)이 제자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보안관'(2017)의 김형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당초 '승부'는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었다. 하지만 유아인의 마약 투약 혐의로 인해 공개가 불투명해졌다가 새로운 배급사 ㈜바이포엠스튜디오가 인수하면서 드디어 극장가에 걸리게 됐다. 이병헌은 대한민국 바둑 레전드 조훈현 역을, 유아인은 거대한 벽 같은 스승 조훈현을 넘어서기 위해 악전고투하는 제자 이창호 역을 맡았다.
'로비'(감독 하정우)는 1만 1902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2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18만 7484명으로, 하정우의 세 번째 연출작으로 제작 단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지만, 더딘 흥행세를 보여주고 있다.
작품은 연구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 분)이 4조 원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인생 첫 로비 골프를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극장판 진격의 거인 완결편 더 라스트 어택'(감독 하야시 유이치로)은 6789명으로 3위를, '야당'(감독 황병국)은 6025명으로 4위를, '미키 17'(감독 봉준호)은 1875명으로 5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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