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박지윤 기자] 배우 유아인이 출연한 '하이파이브'가 6월 극장가에 출격할 예정이다.
배급사 NEW 관계자는 4일 <더팩트>에 "영화 '하이파이브'(감독 강형철)가 6월 개봉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유아인이 촬영을 마쳤던 넷플릭스 '종말의 바보'와 영화 '승부'에 이어 '하이파이브'까지 베일을 벗게 됐다.
다만 대통령 탄핵 심판 등 영화 외적인 이슈가 있는 만큼, 배급사는 정확한 개봉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관계자는 "개봉 시기와 상관 없이 유아인은 홍보 일정에 참여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26일 스크린에 걸린 '승부'는 개봉 이후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누적 관객 수 92만 명(3일 기준)을 돌파했다. 작품 개봉 전 공개된 예고편과 포스터 등에서 유아인의 모습을 완벽히 지우며 언급을 최소화했다. 또한 개봉 이후 이창호 역을 맡은 유아인의 개인적 이슈보다 작품 자체에 집중하는 관객들의 반응이 '하이파이브' 개봉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짐작된다.
'하이파이브'는 우연히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초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과속스캔들' '써니' '스윙키즈' 등의 강형철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고, 유아인을 비롯해 이재인 안재홍 라미란 김희원 등이 출연한다.
탄탄한 캐스팅 라인업을 구축해 주목을 받았던 '하이파이브'는 2021년 크랭크업했고 2023년 개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주연 배우 유아인의 마약 투약 혐의가 불거지면서 작품 개봉이 잠정 연기된 것. 그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프로포폴을 181회 투약한 혐의로 2023년 10월 재판에 넘겨졌다.
유아인은 타인의 명의를 도용해 수면제를 불법 처방받은 혐의, 지인과 미국에서 대마를 흡연한 혐의 등도 받았다. 지난해 9월 1심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됐던 유아인은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5개월 만에 석방됐다. 하지만 서울중앙지검이 2심 판결에 불복하고 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하면서 해당 재판은 대법원에서 최종적으로 다시 판단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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