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수빈 기자] 그룹 키스오브라이프(KISS OF LIFE)가 최근 불거진 인종차별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소속사 S2엔터테인먼트는 3일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난 2일 업로드된 생일 콘텐츠에서 특정 인종의 고정관념을 따르는 표현 및 스타일을 사용한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콘텐츠는 안내된 바와 같이 올드스쿨 힙합 스타일을 바탕으로 제작됐으며 이 문화를 존중하는 의미로 그 분위기를 표현하고자 했다"며 "결과적으로 특정 인종에 대한 고정관념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비칠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불편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현재 멤버들 또한 해당 사안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앞으로 문화적 요소를 차용할 때 신중하게 접근하고 더 존중하는 자세를 갖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관련 콘텐츠는 모두 삭제할 예정이다. 상처받으신 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키스오브라이프는 지난 2일 멤버 쥴리의 생일을 기념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멤버들은 흑인 래퍼 콘셉트로 스타일링해 상황극을 펼쳤으나, 이를 두고 해외 팬들 사이에서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졌다.
2023년 7월 '쉿(Shhh)'으로 데뷔한 키스오브라이프는 'Bad News(배드 뉴스)' 'Sticky(스티키)' 등의 곡을 발매했다. 지난달 13일 'KISS ROAD(키스 로드)' 유럽 투어 공연을 마쳤으며 오는 4일부터 아시아 10여 개 도시를 순회하는 콘서트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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