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일홍의 이슈토크] 임영웅& 영웅시대 10억 기부…4년간 36억 9660만원
  • 강일홍 기자
  • 입력: 2025.04.05 00:00 / 수정: 2025.04.05 03:46
산불피해 기부행렬…김호중 팬덤 아리스도 3억1천만원
고 김새론 죽음 이후 번진 '김수현 논란'은 한달째 공방
가수 임영웅과 영웅시대가 전달한 성금액이 10억 원을 넘었다. 임영웅은 지난달 28일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4억 원을 기부했다. 영웅시대도 31일 6억 912만 8800 원을 기부했다. /물고기뮤직, 영웅시대
가수 임영웅과 영웅시대가 전달한 성금액이 10억 원을 넘었다. 임영웅은 지난달 28일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4억 원을 기부했다. 영웅시대도 31일 6억 912만 8800 원을 기부했다. /물고기뮤직, 영웅시대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한주간의 연예뉴스를 분석하고 들여다보는 '강일홍의 이슈토크'입니다.

이번주 연예계는 경남 산청 하동 산불피해 복구를 위한 온정이 봇물처럼 쏟아졌습니다.

유명 연예인들이 피해 복구에 뜻을 함께 하며 기부금 전달에 앞장서고 있는데요. 막강 팬덤 지지로 영향력 있는 트로트 가수들의 기부행렬은 특별한 눈길을 끌었습니다.

가수 임영웅과 영웅시대가 전달한 성금액은 10억 원을 넘습니다. 임영웅은 지난달 28일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4억 원을 기부했습니다.

임영웅이 3억 원, 소속사 물고기 뮤직이 1억 원을 팬클럽 영웅시대의 이름으로 각각 기탁한건데요. 이에 뒤질세라 영웅시대가 사흘 뒤인 31일 6억 912만 8800 원을 기부했습니다.

임영웅과 소속사의 선행에 화답하며 팬들이 온라인 기부 포털사이트 해피빈을 통해 닷새간 모금한 액수입니다. 현재까지 기부된 산불피해 지원금액 중 팬덤 단위 기준으로는 최대 규모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호중의 공식 팬카페 트바로티는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약 4일 만에 3억 1000만 원을 모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영탁, 장민호도 산불 피해 이재민과 적십자 구호 활동 지원을 위해 각각 1억원을 기부했다. 사진 왼쪽부터 영탁 이찬원 김호중 장민호. /더팩트 DB
김호중의 공식 팬카페 트바로티는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약 4일 만에 3억 1000만 원을 모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영탁, 장민호도 산불 피해 이재민과 적십자 구호 활동 지원을 위해 각각 1억원을 기부했다. 사진 왼쪽부터 영탁 이찬원 김호중 장민호. /더팩트 DB

◇임영웅 김호중 영탁 이찬원 장민호 등 '돋보이는 막강 팬덤' 위력

임영웅의 선한 영향력을 이끌어온 영웅시대의 지난 4년간 총 누적 기부액도 상당합니다.

영웅시대가 2021년부터 공식 집계한 이웃사랑 총 누적 기부금은 36억 9660만 원에 달합니다.

이중 생일, 데뷔기념일, 연말 선행에 13억 1825만 원, (코로나, 태풍, 집중호우, 산불피해 같은 재난 피해와 취약계층 지원에 23억 7835만 원을 전달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김호중의 공식 팬카페 트바로티는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약 4일 만에 3억 1000만 원을 모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습니다. 7000 명이 넘는 아리스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마련했습니다.

영탁, 장민호도 산불 피해 이재민과 적십자 구호 활동 지원을 위해 각각 1억원을 기부했습니다. 영탁 팬클럽 영블스도 영탁과 함께 하는 마음으로 모금한 1억5천을 별도로 전달했습니다.

방탄소년단 정국 10억, 아이유 2억, 수지 1억, MC몽 소속사 원헌드레드레이블과 가수 백현이 각각 5억, 2억원을 기부했고, 배우 신애라, 한지민, 가수 화사, 예능인 유재석 등도 동참했습니다.

배우 김수현이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 故 김새론과 미성년자 시절 교제 의혹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히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서예원 기자
배우 김수현이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 故 김새론과 미성년자 시절 교제 의혹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히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서예원 기자

◇고 김새론 둘러싼 '김수현 논란' 한달째 지속 향후 추이 오리무중

고 김새론 죽음 이후 번진 배우 김수현 논란이 한달째 지속되고 있습니다. 연예계를 둘러싼 이슈는 늘 있습니다만 웬만큼 큰 사건도 통상 1~2주면 잦아들게 마련인데요. 워낙 여러 주장들이 혼돈돼, 의혹도 중구난방으로 펼쳐져 정리가 안되는 느낌입니다.

이번주 김수현은 눈물의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자신을 향해 씌워진 각종 의혹과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했습니다.

7억 빚변제 요구 내용증명 압박 여부와 미성년 교제사실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힌 것인데요.

김수현은 유족 측이 유튜브채널을 통해 공개한 미성년 교제 관련 문자 기록 등은 "사실과 다르다"며, 오히려 조작 왜곡 가능성 제기했습니다. 또 지난해 소속사가 보낸 내용증명은 절차상의 문제일 뿐 김새론이 심리적 압박을 받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최고의 한류스타의 기자회견은 미국, 영국, 인도 등 해외 주요 매체들이 일제히 보도할만큼 해외에서도 관심이 높았습니다.

영국 BBC는 "한국 연예계에서는 여전히 배우나 아이돌의 연애 사실이 알려지는 것이 팬들에게 큰 논란이 될 수 있다"면서 "이번 스캔들은 한국 사회와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충격을 주었으며, 김수현의 경력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버라이어티는 "한국의 A급 배우 김수현이 기자회견장에서 눈물을 보이며 김새론이 미성년자였을 때 교제했다는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기사는 1일 기준 버라이어티에서 '많이 본 뉴스' 리스트에 오를만큼 관심이 뜨거웠습니다.

김수현은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 故 김새론과 미성년자 시절 교제 의혹과 관련해 눈물의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자신을 향해 씌워진 각종 의혹과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서예원 기자
김수현은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 故 김새론과 미성년자 시절 교제 의혹과 관련해 눈물의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자신을 향해 씌워진 각종 의혹과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서예원 기자

◇이슈 비켜간 두 남자, 김새론이 소통했던 전 남친 K씨와 전 남편 A씨

미국 연예 매체 TMZ는 '배우 김수현, 나는 김새론이 미성년자였을 때 성관계를 가진 적 없다'(I Never Had Sex With Kim Sae-ron When She Was A Minor!)'라는 제목을 달며 김수현의 기자회견 발언을 상세히 다뤘습니다.

인도의 힌두스탄 타임스는 김수현의 눈물 기자회견을 두고 "'우리는 가짜 눈물을 믿을 만큼 어리석지 않다'는 네티즌들의 반응을 인용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양측이 모두 법적 대응으로 맞선 마당이어서 지금 시점에 '어느쪽이 맞느냐 틀리느냐'를 언급하는 건 적절치 않습니다. 고인은 세상을 떠나고 없습니다. 그를 기억하는 대중은 배우로 활약하던 순간만을 안타깝지만 예쁘게 기억하고 싶어합니다.

유족 측이 유튜브 채널과 손잡고 폭로전 공세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슬그머니 비켜간 부분이 있습니다. 고인한테는 죽기 직전 가장 가까이에서 소통했던 '두 남자' 전 남친 K씨와 전 남편 A씨인데요.

전 남친 K씨와 주고받은 문자 소통을 보면 정작 힘들했던 건 짧은 결혼기간의 악몽, 그리고 가족들과의 단절에 대한 심리적 좌절감이 매우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례적으로 한달 넘게 이슈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향후 추이가 궁금합니다.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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