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수빈 기자] '현역가왕2' 콘서트를 앞두고 제작사 크레아스튜디오(이하 크레아)와 매니지먼트사 nCH엔터테인먼트(이하 nCH)의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MBN 예능프로그램 '현역가왕2' 제작사 크레아는 2일 공식 입장을 통해 "크레아는 이미 nCH와의 모든 계약을 공식적으로 해지했으며 관련해 계약적 권리나 의무는 전혀 남아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 14일 자로 공탁금 44억 원을 nCH에 채권이 있는 분들이 전액 회수했으며 이로 인해 양사 간의 계약 관계가 완전히 정리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nCH는 사실관계를 왜곡한 허위 사실을 지속적으로 유포하며 크레아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 이에 크레아는 강남경찰서에 정창환 대표를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소를 한 상태다"라며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에 있다. 추가로 무고죄에 대해서도 형사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알렸다.
크레아는 "앞으로 더 이상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nCH에 대한 모든 법적 조치를 강력하게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현역가왕2' 전국투어 콘서트는 오는 18일을 시작으로 예정대로 전국 14개 도시에서 차질 없이 진행된다"며 "성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을 위해 '현역가왕2' 전국투어 콘서트를 최상의 공연으로 만들어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크레아와 nCH는 콘서트 공연권을 놓고 법적 분쟁을 이어가고 있다. 크레아는 nCH에 콘서트 공연권과 매니지먼트권을 판매했고 nCH는 대관 업무를 위해 다른 엔터 업체에 공연권 일부를 판매했다. 이를 두고 크레아는 제3자 양도를 협의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계약위반을 주장했다.
반면 nCH는 "계약위반 사실이 없다"며 "계약서상 공연판권 판매가 유효한 계약으로 판권 일부 판매에 대해서도 크레아가 모두 알고 있었으나 계약 5개월 만에 해지 합의를 강요하고 이를 거절하자 콘서트 및 매니지먼트 계약 해지를 일방적으로 통보했다"고 반박했다.
이에 nCH는 크레아의 서혜진 대표를 업무방해 혐의 및 이중계약으로 인한 콘서트 피해매출액 78억에 대한 특저경제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배임)혐의로 형사 고소했다.
subin7134@tf.co.kr
[연예부 |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