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명주 기자] JTBC와 '최강야구' 제작사 스튜디오 C1(이하 C1)이 제작비를 두고 갈등을 빚는 가운데 JTBC가 C1의 편집 권한을 차단했다.
31일 뉴스1은 C1의 주주총회가 열린 오전 9시께 JTBC 직원들이 사무실을 방문해 사람이 없던 C1 편집실에 들어가 서버를 끊었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JTBC 직원들은 서버 유지와 보수를 위해 갖고 있던 키를 이용해 편집실에 들어갔고 일부 편집실 컴퓨터의 비밀번호를 바꿔 C1 직원들이 접속할 수 없게 만들었다.
이에 C1은 현장에서 항의하며 경찰에 해당 사건을 신고했다. 양측은 현장에서 조사를 받았고 C1은 무단침입 및 업무방해로 JTBC를 고소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JTBC는 이날 <더팩트>에 "보도 내용이 전반적으로 맞다. 오늘 오전 저희 서버에 접속할 수 있는 (C1의)아이디 권한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편집을 할 수 있는 임대 시설이나 장비는 JTBC의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현장을 갈 수도 있는 것이다. 불법이 아니"라며 "편집실 퇴거에 대한 공문도 보냈다"고 설명했다.
다만 편집실 일부 컴퓨터 비밀번호를 변경했다는 보도에 관해서는 "확인해 봐야 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JTBC와 C1의 갈등은 '최강야구' 트라이아웃 진행을 두고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지난 2022년 첫 방송된 '최강야구'는 지난달 시즌3 종영 이후 시즌4를 준비하면서 트라이아웃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트라이아웃은 팀 합류 기회를 얻기 위한 실력 평가 테스트를 의미한다. C1은 '최강야구' 시즌1부터 시즌3까지의 제작을 담당했다.
그러나 JTBC는 지난달 25일 공식 소셜 미디어를 통해 3월 초 예정된 트라이아웃 취소를 공지했고 같은 날 C1을 이끄는 장시원 PD는 "트라이아웃은 계획된 일정대로 진행된다"고 반박했다. 이어 JTBC는 트라이아웃 취소 사실을 재차 강조했지만 장시원 PD는 예정대로 트라이아웃을 진행했다.
이후 JTBC는 C1의 제작비 과다 청구를 주장하며 "'최강야구' 새 시즌을 C1과 제작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C1은 시즌4 제작을 강행함으로써 '최강야구' IP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C1은 "JTBC가 제작비 내역 공개를 요구할 근거가 없다. JTBC는 '최강야구' 시즌3 종료 직후 기다렸다는 듯이 자체 제작을 추진하며 전방위적으로 C1의 촬영을 방해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에 JTBC는 새 제작진을 필두로 시즌4 제작을 준비 중이고 C1은 기존 출연자들과 트라이아웃으로 새롭게 추가된 출연자들로 촬영을 강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ilkim@tf.co.kr
[연예부 |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