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명주 기자] 배우 김수현이 고(故) 김새론과 미성년자 시절부터 교제했는지의 여부 등을 둘러싼 논란이 유튜버들의 폭로전과 법적 공방으로 이어지고 있다.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하 '뒤통령')은 김새론이 생전 결혼을 했다고 주장한 데 이어 20일 그가 남편에게 폭행당했다고 말하는 고인 친구의 녹취를 추가 공개했다. 이는 '뒤통령'이 허위 사실을 유포해 고인을 죽음에 이르게 했다고 한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의 주장에 반박하기 위한 것. 반면 같은 날 '가세연'은 '뒤통령'의 결혼 폭로 후 김새론의 모친이 쓴 자필 편지를 공개하며 가족의 심경을 전했다.
'뒤통령'은 영상을 통해 김새론의 절친이라고 주장한 A 씨의 녹취를 전했다. A 씨는 고인이 생전에 미국에서 결혼한 남편에게 맞아 폭행당한 사진과 목에 흉기 자국이 난 사진을 보내줬다는 등의 주장을 했다. 이어 김새론이 미국에서 만난 남편 때문에 힘들어했다고 했다. 앞서 지난 19일 '뒤통령'은 고인이 생전 해외에서 결혼했다는 등의 주장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한 바 있다.
'뒤통령'은 또 다른 영상에서 김새론의 이모라고 주장한 B 씨의 입장을 반박했다. 아울러 김새론의 이모라고 나선 B 씨와 '가세연' 등을 고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가세연'은 "'뒤통령'이 '유가족이 숨긴 진실'이라는 허위 영상을 올렸고 이후 유가족을 만났다. 유가족은 '우리는 새론이가 결혼했다는 사실은 들은 적도 없고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새론 모친의 자필 편지를 공개하며 고인에 대한 가족들의 그리움과 미안한 심경을 강조했다.
앞서 김새론의 유족은 지난 10일 '가세연'을 통해 김수현과 고인이 미성년자 시절부터 6년간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김수현 측은 여러 차례 김새론과의 교제 사실을 부인하다가 두 사람이 뽀뽀하는 사진이 공개되자 지난 14일 '김새론이 성인이 된 후 1년여간 교제했다'고 입장을 바꿨다.
유가족은 허위사실이 담긴 '뒤통령'의 영상 때문에 김새론이 괴로워했다고 주장하며 채널 운영자를 지난 17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뒤통령'은 김새론이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활동을 중단한 뒤 그와 관련한 여러 영상을 공개했다. 유가족은 고인이 김수현과 촬영한 사진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올렸다가 삭제한 것을 두고 '셀프 자작 열애설'이라 한 것 등을 문제삼았다.
김수현 측은 '가세연'이 김수현의 '하의실종' 사진을 공개하자 지난 20일 '가세연' 및 사진을 제공한 김새론 유가족을 성폭력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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