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빈, '캥거루족' 저격 발언 사과…"저의 무지함, 비하 의도 없어"
  • 최수빈 기자
  • 입력: 2025.03.20 09:03 / 수정: 2025.03.20 09:03
유튜브 채널서 "왜 돈이 없냐"고 '캥거루족' 비난
"무지한 점이 많아 궁금했던 것뿐"
전 스켈레톤 국가대표 선수 윤성빈이 저의 이러한 부족한 점을 지속적으로 상기시키며 반성하고 고쳐나가겠다고 고개 숙였다. /더팩트 DB
전 스켈레톤 국가대표 선수 윤성빈이 "저의 이러한 부족한 점을 지속적으로 상기시키며 반성하고 고쳐나가겠다"고 고개 숙였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전 스켈레톤 국가대표 선수 윤성빈이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윤성빈은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최근 업로드된 영상 속 발언과 이후 대응에 분노하고 상처받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윤성빈은 지난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아이언빈 윤성빈'을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스태프와 대화를 나누다 '캥거루족'에 대해 언급했다. '캥거루족'은 학교를 졸업한 뒤 자립할 나이가 됐는데도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는 자녀를 말한다.

스태프가 "요즘 30대도 '캥거루족'이 많다"고 하자 윤성빈은 "왜 그런 거냐. 독립은 왜 안 하냐"고 되물었다. 이에 스태프가 "돈이 없으니까"라고 답하자 윤성빈은 "돈이 없어서냐, 막 써서냐. 일하는데 왜 돈이 없냐. 물가가 비싸서 그러냐"고 말했다.

그는 "집세를 내고 생활비를 내면 남는 게 없다"는 스태프의 말에도 "생활비를 아끼면 되지 않냐"며 여전히 이해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같은 발언이 논란되자 윤성빈은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이와 관련해 윤성빈은 "말을 전달하는 과정에 있어 저의 표정, 말투와 태도로 인해 누군가를 비하하고 폄하하려는 듯 보일 수 있다는 것을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행동한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다만 그는 "절대 누군가를 비하하거나 폄하하려는 의도가 없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며 "많은 분께서 지적해 주시듯이 저는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와 여러 방면에 무지한 점이 많아 궁금했던 것을 물어보기 위함이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저의 무지함, 의도와 별개로 현 상황을 빠르게 대처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저의 이러한 부족한 점을 지속적으로 상기시키며 반성하고 고쳐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대한민국의 전 스켈레톤 선수인 윤성빈은 2012년 스켈레톤에 입문해 3년 8개월 만에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으며 5년 5개월 만에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다. 이어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스켈레톤 남자 금메달을 차지했다. 현재는 '아이언빈 윤성빈'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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