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강일홍 기자] '음주 뺑소니' 사고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트로트 가수 김호중의 항소심 2차 공판이 오늘(19일) 진행된다.
김호중은 지난해 5월 밤 11시 40분쯤 강남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가 중앙선을 침범해 건너편 차선의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나고, 매니저에게 대신 자수시킨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경찰은 음주운전 혐의도 적용해 김호중을 검찰에 송치했지만, 검찰은 "시간 간격을 두고 여러 차례 술을 마신 점을 고려했을 때 역추산 계산만으로 음주 수치를 특정하기 어렵다"며 음주운전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1심에서 김호중은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김호중 측은 1심 판결 이후 즉각 항소장을 제출했다. 지난달 12일 가진 항소심 첫 공판기일에서는 부각됐던 이른바 음주운전 술타기 수법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했다.
김호중은 항소심을 앞두고 약 100건의 반성문을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인의 잘못을 시인하고 선처를 바라고 있고, 더이상 다툼의 여지가 없어 두 번째 공판인 오늘 재판으로 변론절차가 종결될 수도 있다.
재판부는 피해자와의 합의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판결을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2심에서 형량이 감경될 가능성이 있는지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