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故 김새론과 성인 된 후 교제…"가세연 진실 왜곡"
  • 박지윤 기자
  • 입력: 2025.03.14 12:17 / 수정: 2025.03.14 12:17
미성년자 교제설과 경제적 외면 모두 부인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14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의 보도에 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서예원 기자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14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의 보도에 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서예원 기자

[더팩트|박지윤 기자] 배우 김수현 측이 고(故) 김새론과 관련된 여러 논란에 관해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14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의 보도 내용에 관한 입장을 전했다. 당초 다음 주에 입장을 낼 예정이었으나 "오늘 새벽 김수현이 심리적으로 급격하게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고, 고인의 죽음 원인이 자신에게 있다는 주장으로 인해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다"며 "이에 긴급하게 주요 쟁점에 대해 진실을 밝히는 입장문을 배포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먼저 소속사는 김수현은 김새론이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새론이 지난해 3월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사진과 가세연이 방송에서 공개한 사진은 2020년 겨울의 같은 날 교제 중이던 두 사람의 사적인 모습을 담은 것"이라며 "당시 김새론이 입은 옷은 2019년 6월 한 브랜드에서 발표한 것으로 해당 사진이 2016년 촬영됐다는 가세연의 주장은 성립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또한 소속사는 "가세연이 지난 12일 공개한 또 다른 사진은 2019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이브를 맞아 두 사람이 촬영한 것으로, 해당 사진에 대한 메타데이터(단락 하단)를 확보하고 있다"며 "13일에 공개한 사진도 같은 의상을 입은 것에서 확인할 수 있듯 같은 날 촬영한 것이다. '2016년에 촬영된 사진'은 존재할 수 없다. 당시 두 사람은 교제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수현이 군시절 김새론에게 보낸 편지에 관해서는 "가까운 지인들에게 보내는 편지 중 하나였다. 보고 싶다는 표현은 군 생활 중인 군인이 가까운 지인들에게 가벼운 의미로 했던 표현"이라며 "하지만 가세연은 교제 이후에 보낸 엽서와 군시절 보낸 편지를 나란히 배열해 평범한 편지가 연애편지처럼 받아들여지게 했다. 김새론이 2016년부터 소셜미디어에 공개적으로 쓰던 별명은 두 사람 사이에만 쓰는 애칭처럼 왜곡됐다"고 설명했다.

김수현(왼쪽) 소속사는 김새론에게 내용증명을 보낸 이유에 관해 김새론이 당시 채무액을 갚을 능력이 없는 회수불능 상태라는 것을 입증해야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더팩트 DB
김수현(왼쪽) 소속사는 김새론에게 내용증명을 보낸 이유에 관해 "김새론이 당시 채무액을 갚을 능력이 없는 '회수불능' 상태라는 것을 입증해야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더팩트 DB

이와 함께 골드메달리스트가 고인의 음주운전 사고로 인해 물어야 할 빚을 독촉했고, 김새론이 도움을 청했으나 김수현이 외면했다는 가세연의 주장을 부인했다.

김새론과 관련된 각종 위약금과 해당 사고로 인한 위약금 규모는 약 11억 1400만 원이었다고 전한 소속사는 "당사는 김새론의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배상액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고 채무를 갚기 위한 김새론의 여러 노력을 통해 남은 배상액을 약 7억으로 줄였다"고 덧붙였다. 이 과정에는 김새론의 의뢰에 따라 운행 불가능한 상태의 사고 차량을 수리 및 매각 진행하는 것도 포함됐다.

하지만 김새론은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음주운전 사고 이후 활동에 어려움을 겪었던 만큼 현실적으로 남은 금액을 갚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소속사는 김새론의 채무를 2023년 12월 손실 보전 처리했다며 "당사의 2024년 4월 1일 자 감사보고서를 보면 김새론에 대한 채권 전액을 대손금 처리한 것을 확인할수 있다"고 알렸다.

이어 김새론에게 내용증명을 보낸 이유에 관해서는 "당사가 김새론이 부담해야 할 위약금을 임의로 부담하게 될 경우 이를 결정한 당사 임원들에게 업무상배임죄가 성립할 소지가 있고, 해당 비용이 회사의 손금으로 인정받지 못할 우려가 있었다"며 "이자와 담보 없이 김새론에게 빌려준 금액에 대해 어떤 절차와 증빙도 거치지 않을 경우 당사 임원들이 특정인에게 불법적인 이익을 준 것으로 될 수 있기 때문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소속사는 김새론이 당시 채무액을 갚을 능력이 없는 '회수불능' 상태라는 것을 입증해야 했기 때문에 내용 증명을 보내야 했다.

그러면서 "당사가 김새론에 대한 채권을 임의로 포기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입증해야 했다. 또한 김새론이 채무 면제로 인해 얻는 이익에 상응하는 증여세를 납부해야할 수 있다는 현실적인 우려도 있었다"며 "김새론과 당사와의 채무와 관련해 2024년 3월 19일 김수현에게 보낸 문자는 이와 같은 배경에서 작성됐다. 당사는 내용증명을 통해 김새론의 채무를 대손 충당하기 위한 과정을 밟아야 했다"고 전했다.

김새론의 채무 문제는 골드메달리스트와의 문제였고, 김수현이 개인적으로 돈을 빌려주고 돌려받으려고 했다는 것은 억측이라고. 소속사는 "당사를 떠난 상태였던 김새론은 채무에 대한 법률적 지식이 충분치 못해서 김수현에게 문자를 보낸 것"이라며 "당사는 김새론에게 내용증명의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이렇게 김수현을 둘러싼 여러 논란에 관한 입장을 세세하게 전한 소속사는 "성인이 돼서 찍은 사진이 16세에 찍은 사진으로 변했고 고인 어머니의 지인이 이모로 바뀐다. 1년 전 회사가 정리해 준 김새론의 채무 문제가 고인이 최근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직접적인 원인처럼 지목된다"며 "가세연이 공개한 두 사람의 사진은 사실이지만. 그것이 가세연의 주장을 진실로 만들 수는없다. 동의 없는 사생활 공개는 누구를 위한 것인가"고 되물었다.

앞서 가세연은 지난 10일 김수현이 미성년자였던 김새론과 6년 동안 교제했다고 주장하면서 김새론이 SNS에 올리려고 했던 장문의 입장문을 공개했다. 김새론은 해당 글을 통해 김수현과 2015년 11월 19일부터 2021년 7월 7일까지 연인 관계였다고 밝혔다. 또한 가세연은 김수현과 김새론이 함께 찍은 사진과 김수현이 군 복무 시절 김새론에게 쓴 편지 등을 계속 공개하며 폭로를 멈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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