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박지윤 기자] '귀신들'이 AI와 공존하는 인간들의 모습을 몰입감 있게 그려낸다.
배급사 영화로운 형제는 11일 영화 '귀신들'(감독 황승재)의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영상은 익숙한 뉴스와 함께 현재와 크게 다르지 않은 대한민국의 모습으로 시작하지만 자세히 보면 인간과 똑같이 생긴 AI(인공지능)들과 부대끼며 살아가고 있는 인간들의 모습이 펼쳐져 눈길을 끈다.
작품은 가까운 미래, 대한민국에서 인간을 형상화한 AI(인공지능)들이 인간과 공존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황승재 감독의 전작인 영화 '구직자들'의 세계관에서 확장된 이야기로,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미래를 구현함과 동시에 현재 한국 사회에 직면한 문제들을 하나하나 되짚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날 공개된 예고편에는 백발의 노파(이주실 분)에게 대뜸 1억 원을 요구하는 아들 범수(강찬희 분)부터 길거리에 버려진 AI를 처리하려는 남자(조재윤 분)와 AI를 보호하려는 여자(이요원 분), 자신을 AI라고 소개하는 연경AI(이재이 분)에게 실제 연경의 행방을 묻는 남자(백수장 분) 등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위기찬(정경호 분)은 자신과 똑같이 생긴 자신의 AI와 뒤엉켜 싸우고 있어 이들에게 어떤 사연이 숨겨져 있을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이와 함께 반전을 예고하는 범수의 강렬한 눈빛과 함께 "대비하라!" "죽지 않는 그들이 온다!"라는 문구가 떠오르면서 새로운 전개를 암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여기에 "너 귀신이구나"라는 노파의 대사는 모든 비밀이 풀리면서 파국으로 치닫는 결말을 짐작게 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현재 뜨거운 화두인 AI라는 시의성 있는 소재를 토대로 현실감 넘치는 설정과 캐릭터 간 신선한 조합을 완성한 '귀신들'은 오는 4월 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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