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명주 기자] 가수 휘성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오는 15일로 예정됐던 KCM과의 합동 콘서트가 취소됐다.
KCM 소속사 A2Z엔터테인먼트는 11일 <더팩트>에 "오는 15일 예정됐던 KCM과 휘성의 합동 콘서트가 취소됐다"고 밝히며 "지난 10일 공연 기획사 쪽으로부터 취소됐다는 연락을 받았다. 관련 공지는 공연 기획사 쪽에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합동 콘서트는)1시간, 1시간 나눠서 공연을 하는 형식이었다. 듀엣으로 같이 노래를 부르는 공연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휘성은 오는 15일 저녁 6시 대구 엑스코 오디토리움에서 KCM과 합동 콘서트 'The Story(더 스토리)'를 개최하기로 했다. 지난 6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에 "다이어트 끝. 3월 15일에 봐요"라는 말과 함께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휘성은 지난 10일 오후 6시29분께 서울 광진구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속사는 타조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통해 "소속 아티스트인 휘성이 우리 곁을 떠났다. 고인은 서울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사망 판정을 받았다"며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가족을 비롯한 타조엔터테인먼트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 모두 비통한 심정으로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2002년 'Like a Movie(라이크 어 무비)'로 데뷔한 휘성은 '안 되나요' '불치병' '결혼까지 생각했어' '가슴 시린 이야기'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매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2019년 9월부터 11월까지 향정신성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을 수차례 상습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법 위반)로 기소된 바 있다. 이에 2021년 항소심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또한 2020년 수면 유도 마취제 에토미데이트 투약 후 쓰러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이후 자숙기를 가지다가 합동 콘서트를 준비하는 등 최근 활동 복귀를 예고했으나 돌연 사망해 충격을 안겼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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