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박지윤 기자] 뮤지컬 '위키드'가 13년 만에 국내 관객들과 만난다.
공연 주관사 클립서비스는 10일 "'위키드'가 7월 12일부터 10월 26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된다. 이어 작품의 부산 공연은 11월 드림씨어터에서, 대구 공연은 2026년 1월 계명아트센터에서 개막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국 초연 이후 13년 만의 오리지널 내한 공연으로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003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위키드'는 엘파바와 글린다의 우정과 성장부터 다름에 관한 이해와 스티븐 슈왈츠의 수려한 음악 그리고 눈을 뗄 수없는 황홀한 명장면 등 유쾌하면서도 인생철학이 담겨 있는 메시지가 어우러진 작품이다.
'위키드'는 전 세계 16개국에서 7000만 명 이상이 관람하며 6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고, 현재 브로드웨이 역대 흥행 2위이자 2023년 4월 7486회 공연으로 최장기 뮤지컬 4위를 달성했다. 또한 지난해 12월 마지막 주간 박스오피스 503만 7392달러(한화 약 72억 2000만 원)을 기록하며 브로드웨이 역사상 최초로 500만 달러라는 벽을 넘어서는 쾌거를 거뒀다.
이에 힘입어 작품은 3개의 토니상을 포함해 드라마데스크상과 로렌스 올리비에상, 그래미상 등 전 세계 유수의 시상식에서 100여 개 이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화제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더 나아가 지난해 개봉한 신시아 에리보와 아리아나 그란데가 출연한 동명의 영화는 7억 달러 이상의 흥행으로 역대 뮤지컬을 영화화한 작품 기준 월드 와이드 박스오피스 최고 기록을 세웠고, 국내에서도 220만 명을 동원했다. 뮤지컬의 바탕이 된 1995년 출판된 그레고리 맥과이어의 소설은 지금까지 약 600만 부 이상 판매되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렇게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위키드'는 2023년 브로드웨이 초연 20주년을 맞아 호주에 이어 3월 싱가포르를 거쳐 한국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2012년 블루스퀘어에서 내한 공연으로 성사된 한국 초연은 당시 유료 점유율부터 최다 관객 수와 최고 매출 기록까지 모두 갈아치우며 대성공을 거뒀다. 이후 대구와 부산 장기 공연을 포함한 3차례의 한국어 프로덕션이 모두 성공을 거두며 단 4시즌만으로 누적 9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국내 뮤지컬 산업의 성장을 견인하는 유의미한 기록을 만들어왔다.
13년 만에 원어로 관람할 수 있게 된 '위키드'가 서울과 부산, 대구로 이어지는 3개 도시 공연이라는 대형 프로젝트에서 어떤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지 이목이 집중된다.
jiyoon-1031@tf.co.kr
[연예부 |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