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박지윤 기자] 봉준호 감독의 '미키 17'이 적수 없는 흥행 질주를 펼치고 있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미키 17'(감독 봉준호)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56만 2218명의 관객을 사로잡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209만 8583명이다.
지난달 28일 스크린에 걸린 '미키 17'은 봉준호 감독이 한국 영화의 위상을 드높였던 '기생충'(2019)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개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에 힘입어 작품은 개봉 이후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자치했고, 개봉 10일째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올해 개봉작 중 가장 빠르게 200만 고지를 밟는 쾌거를 거뒀다.
'미키 17'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익스펜더블(소모품)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린다. 에드워드 애시튼 작가의 SF 소설 '미키 7'을 원작으로 하며 로버트 패틴슨과 나오미 애키, 마크 러팔로 등이 출연해 열연을 펼쳤다.
'퇴마록'(감독 김동철)은 5만 9131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21일 개봉한 작품은 특별한 능력을 가진 퇴마사들이 절대 악(惡)에 맞서는 대서사의 시작을 담은 오컬트 블록버스터로, 개봉 3주 차 주말 전체 박스오피스 2위에 자리하며 꺾이지 않는 흥행세를 보여주고 있다.
'콘클라베'(감독 에드워드 버거)는 5만 1266명으로 3위를, '플레이브 '대쉬' 인 시네마'(감독 윌리엄)는 3만 2702명으로 4위를,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감독 줄리어스 오나)는 3만 2333명으로 5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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