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한림 기자] 개그맨 이수근, 가수 이무진 등 소속사 원헌드레드가 KBS 녹화 불참 선언을 철회했다.
8일 원헌드레드는 "전날 한경천 KBS 예능센터장 발표를 믿고 이수근, 이무진 등 소속 연예인이 다음 주부터 정상적으로 녹화에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KBS도 적극적인 협조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원헌드레드는 자회사 INB100에 소속된 가수 시우민이 KBS2 음악방송 '뮤직뱅크'에 출연하지 못하게 되자 이수근과 이무진 등 소속 연예인들의 KBS 촬영 스케줄에 불참 의사를 전했다. 이후 이무진은 KBS 유튜브 콘텐츠 '리무진 서비스' 녹화에 불참했고, 이수근이 출연하고 있는 KBS N '물어보살' 촬영도 취소됐다.
당시 원헌드레드 측은 "KBS가 비공식적으로 뮤직뱅크 등 SM엔터테인먼트 가수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에 시우민이 동시 출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전해왔다"며 "방송사와 미팅을 가지려 노력했으나 KBS는 저희 연락을 받아주지도 않는 묵묵부답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시우민은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엑소 출신으로 지난 2023년 엑소 멤버 백현, 첸과 함께 INB100로 이적했다.
이후 KBS가 사실 무근이라고 해명했으나, 가수 MC몽은 자신의 SNS를 통해 "증거도 있는데 녹취까지 다 공개할까 고민 중이다"며 KBS와 SM엔터테인먼트를 겨냥한 듯한 발언을 하면서 갈등을 키우기도 했다. MC몽은 차가원 피아크그룹 회장과 함께 원헌드레드를 공동 설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