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늬, 60억 세금 탈루 거듭 부인…"이중과세 적극 소명할 것"
  • 박지윤 기자
  • 입력: 2025.03.07 10:51 / 수정: 2025.03.07 10:51
소속사 "법 해석 차이…앞으로도 납세의 의무 성실하게 이행할 것"
배우 이하늬가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받고 거액의 추징금을 낸 것에 관해 추가 입장을 밝혔다. /서예원 기자
배우 이하늬가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받고 거액의 추징금을 낸 것에 관해 추가 입장을 밝혔다. /서예원 기자

[더팩트|박지윤 기자] 배우 이하늬가 자신을 둘러싼 탈세 의혹에 관해 다시 한번 해명했다.

소속사 TEAMHOPE는 7일 "이하늬는 매니지먼트 소속으로 배우 활동을 하는 것에 덧붙여 국악 공연과 콘텐츠 개발 및 제작, 투자 등 다양한 활동을 위해 2015년 법인 호프프로젝트(이하 법인)을 설립했다"고 설명하며 2024년 세무조사 결과와 이로 인해 불거졌던 탈세와 탈루 의혹 등에 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먼저 소속사는 지난해 실시된 세무조사에 관해서 "'법인사업자 아티스트 비정기 통합 기획세무조사(조사대상기간 5년)'의 일환으로, 이번 조사 과정에서 소득신고 누락이나 허위경비계상 등 탈세와 탈루 사실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과세관청은 법인사업자를 보유한 아티스트의 연예 활동 수익에 대해 법인의 수익으로서 법인세 납부의 대상이 되는 것이 아니라 개인 소득으로 소득세 납부의 대상이 돼야 한다고 해석했다"며 "이에 따라 세무 대리인을 통해 법인 수익으로 신고 납부를 모두 마친 금액에 대해 개인 소득세가 다시 부과됐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동일한 소득에 대한 이중과세 및 가산세가 발생했다는 것이 소속사의 설명이다. 이에 "세법상 최고세율을 적용한 금액보다 현저히 많은 금액이 부과됐다. 현재 과세처분은 최종 확정된 것이 아니다. 향후 이중과세 및 법 해석 적용 문제에 대해 법적 절차를 통해 적극 소명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소속사는 "이번 세무조사 결과에 따른 소득세 부과 처분은 법인 사업자를 보유한 아티스트의 소득을 법인세와 소득세 중 어느 세목으로 납부해야 하는지에 대한 법 해석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이하늬는 과세관청의 처분을 존중해 세법상 최고세율에 따른 금액을 현저하게 상회하는 세금을 전액 납부했다. 현재 과세처분은 최종 확정된 것이 아니며 향후 조세전문법무법인을 선임해 이중과세 및 법 해석 적용 문제에 대해 법적 절차를 통해 법리적인 판단을 구하고 적극 소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소속사는 "이하늬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법과 절차를 준수하여 납세의 의무를 다해왔으며 앞으로도 납세의 의무를 성실하게 이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하늬가 지난해 9월 국세청의 고강도 세무조사를 받은 뒤 약 60억 원의 세금을 추징당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강남세무서 측은 2022년 이하늬의 전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에 대한 비정기 세무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이하늬와 사람엔터테인먼트 사이 탈세 정황을 포착했다. 이에 강남세무서는 해당 건을 상급 기관에 보고, 과세당국은 지난해 9월 이하늬와 법인을 상대로 세무조사에 나선 것이다.

2014년 사람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이하늬는 지난해 4월까지 10년간 동행했으며 이후 지난 1월 팀호프에 새 둥지를 틀었다. 이 가운데 이하늬는 전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에 몸담고 있을 당시인 2015년 '주식회사 하늬'라는 법인을 설립했다. 이후 2018년 '주식회사 이례윤'으로 사명을 변경했고, 2022년 주식회사 호프프로젝트로 또다시 사명을 바꿨다. 현재는 이하늬의 남편인 A 씨가 대표직을 맡고 있으며 이하늬는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

이에 소속사는 "이하늬는 서울지방국세청에서 법인사업자 아티스트 비정기 통합 기획 세무조사의 일환으로 실시한 세무조사에 성실히 응했다"며 "이하늬는 세무 대리인의 조언 하에 법과 절차를 준수해 성실하게 납세의 의무를 다해왔다. 이번 세금은 세무 당국과 세무 대리인 간 관점 차이에 의한 추가 세금으로 전액을 납부했으며 고의적 세금 누락 등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미스코리아 출신으로 연예계에 데뷔한 이하늬는 영화 '타짜: 신의 손' '침묵' '부라더' '극한직업' '유령' '킬링 로맨스' '외계+인' 시리즈 등과 드라마 '원 더 우먼' '밤에 피는 꽃' '열혈사제' 시리즈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그는 영화 '윗집 사람들'(가제)와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천천히 강렬하게'(가제) 출연 소식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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