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몰라도 돼"…'로비', 하정우 감독의 세 번째 도전(종합)
  • 박지윤 기자
  • 입력: 2025.03.04 12:53 / 수정: 2025.03.05 14:35
강해림·이동휘·박병은·최시원 등으로 화려한 라인업 구축
4월 2일 개봉
배우 김의성 박병은 강말금 차주영 최시원 강해림 곽선영 이동휘 하정우(왼쪽부터)가 4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로비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장윤석 기자
배우 김의성 박병은 강말금 차주영 최시원 강해림 곽선영 이동휘 하정우(왼쪽부터)가 4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로비'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장윤석 기자

[더팩트|박지윤 기자] 감독 겸 배우 하정우가 4월 극장가에 출격한다. 대한민국 최초로 '로비 골프' 세계를 스크린에 거는 그는 개성 있는 블랙코미디와 차진 말맛으로 관객들을 매료시킬 계획이다.

영화 '로비'(감독 하정우)의 제작보고회가 4일 오전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현장에 참석한 감독 겸 배우 하정우와 배우 김의성 강해림 이동휘 박병은 최시원 차주영 곽선영은 유쾌한 입담으로 차진 티키타카를 뽐내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로비'는 연구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 분)이 4조 원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인생 첫 로비 골프를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롤러코스터'(2013)와 '허삼관'(2015)을 연출했던 하정우의 세 번째 연출작이다.

메가폰을 잡은 하정우는 막대한 예산의 국책 사업권을 따기 위해 인생에 오직 일과 연구밖에 없으며 골프는 관심조차 가져본 적 없는 창욱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장윤석 기자
메가폰을 잡은 하정우는 막대한 예산의 국책 사업권을 따기 위해 인생에 오직 일과 연구밖에 없으며 골프는 관심조차 가져본 적 없는 창욱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장윤석 기자

약 10년 만에 감독으로서 관객들과 만나게 된 하정우는 "세 번째 작품을 선보이기까지 오래 걸렸다. 영화 개봉을 앞두고 있는 감독의 입장은 굉장히 긴장되고 싱숭생숭하다"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골프가 아닌 접대에 관한 이야기라고 설명한 그는 "'롤러코스터'도 그렇고 제한된 공간에 마음이 가는 것 같다. 골프장은 광활하지만 은밀한 공간"이라며 "플레이어 4명과 캐디 1명이 엄청 넓은 골프장에서 사생활 보호를 받으며 플레이가 이루어지는 만큼, 블랙코미디적인 요소에 적합한 배경이라고 생각했다. 골프 경기를 하면서 인물들이 어떻게 목적에 달성하는지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메가폰을 잡은 하정우는 막대한 예산의 국책 사업권을 따기 위해 인생에 오직 일과 연구밖에 없으며 골프는 관심조차 가져본 적 없는 창욱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감독이자 배우로서 현장을 이끈 그는 "여전히 제가 연기를 하고 컷을 외치는 건 어색하고 이상하다. 그런데 저보다는 주변에 있는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더 어색해하니까 저는 시치미 뚝 떼고 있을 수밖에 없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렇다면 배우들이 바라본 하정우 감독은 어땠을까. 김의성은 "파이팅이 넘친다"고, 강해림은 "슈퍼맨 같다"고, 이동휘는 "예리하다"고, 박병은은 "적극적인데 예민하다"고, 강말금은 "배우에 대한 사랑이 가득하다"고, 최시원은 "배우의 입장을 그 누구보다 잘 안다"고, 차주영은 "멋있다"고, 곽선영은 "천재성이 있다"고 회상하며 두터운 신뢰를 내비쳤다.

박병은(왼쪽)은 로비력으로 승부 보는 창욱의 라이벌 회사 대표 광우로 분해 하정우와 호흡을 맞춘다. /장윤석 기자
박병은(왼쪽)은 로비력으로 승부 보는 창욱의 라이벌 회사 대표 광우로 분해 하정우와 호흡을 맞춘다. /장윤석 기자

로비력으로 승부 보는 창욱의 라이벌 회사 대표 광우로 분한 박병은은 "지금껏 제가 했던 캐릭터 중에서 가장 독특하고 이상하고 퇴폐적인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암살'(2015) 이후 10년 만에 하정우와 재회하게 된 것에 관해 "인간 하정우의 유머러스함과 여유로움, 연기 그리고 감독으로서의 능력을 좋아한다. 이번에 같이하게 돼서 좋았다"고 훈훈함을 자아냈다.

김의성은 실무 책임자인 베테랑 공무원 최실장으로, 강말금은 실무에는 관심 없지만 야망은 큰 조장관으로 분한다. 두 사람은 골프를 좋아한다는 공통점 말고는 서로 앙숙으로, 창욱과 광우가 이들을 각각 로비 대상으로 정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진다.

지금껏 자신이 맡았던 캐릭터 중에서 가장 비호감이라고 말문을 연 김의성은 "애정과 증오가 함께 있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이를 들은 하정우는 "김의성의 재발견이 되는 캐릭터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한 강말금은 "그동안 주인공을 돕는 선역이나 서민 역할을 주로 했었는데 이번에는 상류층으로서 스포츠카도 타고 사람을 하대하는 등 여러 경험을 많이 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배우 강말금과 최시원, 차주영, 곽선영, 박병은, 이동휘, 강해림, 김의성, 감독 겸 배우 하정우(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가 연기 호흡을 맞춘 영화 로비가 4월 2일 개봉한다. /장윤석 기자
배우 강말금과 최시원, 차주영, 곽선영, 박병은, 이동휘, 강해림, 김의성, 감독 겸 배우 하정우(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가 연기 호흡을 맞춘 영화 '로비'가 4월 2일 개봉한다. /장윤석 기자

여기에 이동휘는 최실장을 창욱에게 소개해 주는 박기자를, 곽선영은 창욱의 오른팔 김이사를, 강해림은 프로골퍼 진프로를, 최시원은 마성의 국민배우 마테수를, 차주영은 골프장 대표 사모님 다미를 연기하며 작품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2022년 공개된 넷플릭스 '썸바디'를 통해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였던 강해림은 '로비'로 스크린 데뷔에 나서 관심을 모은다. 그는 "대본이 너무 좋았고 작업해 보고 싶은 선배님들이 하신다고 해서 안 할 이유가 없었다"며 "감사한 마음이 컸고, 같이 촬영하면서 감동받았던 일들이 많았다"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끝으로 하정우는 "골프를 몰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고, 김의성은 "사랑스럽게 만든 영화가 사랑스러운 결과도 냈으면 좋겠다"고, 강해림은 "즐겁게 촬영했기에 좋은 에너지가 관객들에게도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이동휘는 "모두에게 따스하게 다가가는 영화가 되길"이라고, 곽선영은 "목표가 뚜렷한 인물들이 열심히 사는 내용이다. 오셔서 말맛 제대로 즐기고 가길"이라고 많은 관람을 독려했다.

'로비'는 4월 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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