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비 사기 논란' 유재환 "시간 걸려도 돈 모두 갚을 것"
  • 최수빈 기자
  • 입력: 2025.02.28 12:26 / 수정: 2025.02.28 12:26
작곡비 사기 혐의로 23명에게 단체 피소
경찰,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결정
작곡비 사기 혐의로 피소된 가수 겸 작곡가 유재환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더팩트 DB
작곡비 사기 혐의로 피소된 가수 겸 작곡가 유재환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가수 겸 작곡가 유재환이 작곡비 사기 피소 무혐의에 대해 심경을 전했다.

유재환은 2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단체 고소 건이 무혐의 처리를 받았다.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하지만 없던 언행이 사실인 것처럼 떠돌아서 그동안 참 많이 괴로웠다"고 밝혔다.

이어 "어머니가 돌아가신 지 5개월 됐다. 아버지 없는 삶에 어머니의 부고 소식은 저를 집에서 한 발짝도 못 나가게 했다. 공황장애 때문에 세상 밖에 나가는 게 두렵기만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제는 용기를 갖고 나가보려 한다. 저 때문에 부푼 꿈을 가지고 무료 작곡 프로젝트 신청한 분, 어려울 때 도와주신 분들 등 제가 빚을 졌다고 생각한 분들은 모두 환불해 드리고 갚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적지 않게 걸릴 테지만 넓은 아량으로 기다려주시길 부탁드린다. 어떤 사업이 되건 일체 돈 한 푼 쓰지 않고 모아 여러분께 돌려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동안 연락을 하지 못한 건, 조사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연락하는 건 위험하다는 변호사의 조언을 받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제가 어떤 말을 해도 실시간으로 채팅방에 올라오는 게 두려웠다"고 해명했다.

유재환은 2015년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영동고속도로 가요제'에 박명수의 작곡가로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그러나 지난해 4월 작곡가 정인경과 결혼 발표를 한 이후 작곡비 사기 논란에 휩싸였다. 유재환은 작곡비 사기 혐의로 23명에게 단체 피소됐다.

하지만 지난달 20일 경찰은 유재환이 작곡 의사나 능력이 없다고 볼만한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해 불송치(혐의없음)로 결론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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