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수빈 기자] 배우 이영애가 32년 만에 연극 무대에 오른다.
25일 LG아트센터에 따르면 이영애는 오는 5월 개막하는 연극 '헤다 가블러'의 주인공 헤다 역을 맡는다. 이영애가 연극 무대에 오르는 것은 1993년 '짜장면' 이후 처음이다.
'헤다 가블러'는 사회적 제약과 억압 속에서 자유를 갈망하는 여성의 심리를 다루는 이야기다. 헨리크 입센이 1890년 발표한 작품으로 세계적인 고전 연극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이영애는 강렬한 비극의 아이콘 헤다로 분한다. 헤다는 외면은 우아하지만 숨겨진 불안과 욕망, 파괴적인 본성을 가진 입체적 인물이다.
'헤다 가블러'에는 다양한 무대를 통해 탁월한 연기력을 선보인 배우들도 함께한다. 김정호는 학문적 성취 외에는 관심이 없는 헤다의 남편 테스만 역으로, 지현준은 헤다에게 심리적 압박을 가해오는 판사 브라크 역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이 외에도 이승주는 헤다의 잠들어 있던 욕망을 깨우는 옛 연인 뢰브보그 역을, 백지원은 헤다의 질투심을 자극하는 친구 테아 역을 연기한다.
'헤다 가블러'는 LG아트센터 서울-LG SIGNATURE 홀에서 5월 7일부터 6월 8일까지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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