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프리즘] 티모시 샬라메·로버트 패틴슨, 韓 극장가 달군다
  • 박지윤 기자
  • 입력: 2025.02.24 00:00 / 수정: 2025.02.24 00:00
티모시 샬라메, 1만 시간 연구 끝에 밥 딜런으로 변신
로버트 패틴슨, 봉준호 감독 세계관에서 180도 다른 매력 발산
배우 티모시 샬라메(왼쪽)는 컴플리트 언노운으로, 로버트 패틴슨은 미키 17로 국내 관객들과 만난다. /이새롬 기자
배우 티모시 샬라메(왼쪽)는 '컴플리트 언노운'으로, 로버트 패틴슨은 '미키 17'로 국내 관객들과 만난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박지윤 기자] 할리우드 배우 티모시 샬라메와 로버트 패틴슨이 나란히 극장가에 출격해 관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티모시 샬라메는 '컴플리트 언노운'(감독 제임스 맨골드)을 통해 5년 6개월간 연구에 몰두했던 밥 딜런이라는 인물을 연기하고, 로버트 패틴슨은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로 1인 2역에 도전한다. 이렇게 두 사람은 각각의 작품에서 새로운 도전을 통해 지금껏 본 적 없는 새로운 얼굴로 색다른 변신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컴플리트 언노운은 음악으로 세상에 맞서던 문화적 격변기의 중심에서 파격적인 도전으로 대중의 음악의 역사를 바꾼 아티스트 밥 딜런의 청년 시절을 그린 음악 영화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컴플리트 언노운'은 음악으로 세상에 맞서던 문화적 격변기의 중심에서 파격적인 도전으로 대중의 음악의 역사를 바꾼 아티스트 밥 딜런의 청년 시절을 그린 음악 영화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오는 26일 스크린에 걸리는 '컴플리트 언노운'은 음악으로 세상에 맞서던 문화적 격변기의 중심에서 파격적인 도전으로 대중의 음악의 역사를 바꾼 아티스트 밥 딜런(티모시 샬라메 분)의 청년 시절을 그린 음악 영화다. 전 세계 유수의 시상식과 영화제에서 15개 부문 수상 및 제8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작품상과 남우주연상 등을 포함해 9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돼 개봉 전부터 관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컴플리트 언노운'은 지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영화계 파업으로 인해 제작이 중단됐지만, 밥 딜런 역을 맡은 티모시 샬라메는 인물을 이해하고 탐구하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고. 그는 꾸밈없고 진정성이 담긴 작품을 만들고자 했던 제임스 맨골드 감독의 요구에 따라 5년 6개월 동안 집중적인 음악 공부와 훈련에 몰입했고, 밥 딜런의 공연과 인터뷰를 시청하면서 그의 자세와 목소리 사용법 등 세부적인 요소를 철저하게 습득했다.

이렇게 인물을 깊이 연구하고 그의 음악과 세계에 관해 철저하게 익힌 티모시 샬라메는 이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밥 딜런을 만들었다. 또한 그는 현장에서 모든 노래를 라이브로 소화한데 이어 하모니카와 기타를 연주하고 작곡을 하는 장면까지 완벽하게 소화했다고 전해져 기대감을 높인다.

밥 딜런을 연기한 티모시 샬라메는 모든 노래를 라이브로 소화한데 이어 하모니카와 기타를 연주하고 작곡을 하는 장면까지 완벽하게 소화했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밥 딜런을 연기한 티모시 샬라메는 모든 노래를 라이브로 소화한데 이어 하모니카와 기타를 연주하고 작곡을 하는 장면까지 완벽하게 소화했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콜 미 바이 유어 네임'(2018)으로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했던 티모시 샬라메는 '작은 아씨들'과 '듄' 시리즈, '웡카' 등 다양한 캐릭터를 자신만의 매력으로 소화하며 연기력과 스타성을 겸비한 배우임을 입증했다.

특히 지난해 '듄: 파트2' 개봉을 앞두고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과 한국을 찾은 그는 여러 홍보 일정을 소화하고 특급 팬서비스를 선보이며 국내 팬들을 사로잡았다. 이에 힘입어 한 달 간격으로 스크린에 걸린 '웡카'와 '듄: 파트2'는 각각 353만 명과 201만 명의 관객을 기록하며 좋은 성적을 거뒀다.

그리고 1년 만에 '컴플리트 언노운'으로 국내 관객들과 만나게 된 티모시 샬라메가 시대의 아이콘에서 세기의 전설이 된 밥 딜런을 어떻게 그려낼지, '웡카'와 '듄: 파트2'에 이어서 또 한 번 흥행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또한 '컴플리트 언노운'이 3월 2일 열리는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을 비롯한 주요 8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린 만큼, 오스카 트로피를 품에 안을 수 있을지도 이목이 집중된다.

미키 17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린다.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미키 17'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린다.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에드워드 애시튼 작가의 SF 소설 '미키 7'을 원작으로 하는 '미키 17'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린다.

무엇보다 '미키 17'은 봉준호 감독이 2020년 미국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등 4관왕을 차지한 '기생충'(2019) 이후 6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자, 봉 감독과 로버트 패틴슨의 신선한 만남으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에 로버트 패틴슨은 "봉 감독님이 저를 생각하셨다고 해서 저도 바로 손을 들었다. 극본도 재밌었다. 굉장히 심플해서 빨리 읽었는데 그 이면을 보니 휴머니즘도 녹아있고 복잡하더라. 거대한 규모의 영화에서 보기 힘든 캐릭터였다"며 "봉 감독님은 거대한 스케일에서 유머를 계속 보여준다. 스타워즈처럼 보이는 세트장에서 가볍고 재밌고 유머러스한 장면도 촬영하는 게 흔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작품을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로버트 패틴슨은 미키 17과 미키 18을 연기하며 180도 다른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로버트 패틴슨은 미키 17과 미키 18을 연기하며 180도 다른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로버트 패틴슨은 직업이라는 이유로 죽음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며 어수룩하고 모든 것에 미안해하는 미키 17과 반항적이고 직진하는 미키 18을 소화하며 엉뚱하고 위험한 두 미키의 공존을 세심하게 그려낼 계획이다. 특히 그는 두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수많은 목소리 실험을 거치는가 하면, 이빨과 볼에도 특수분장을 하고 걸음걸이까지 연구하는 등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고.

그동안 로버트 패틴슨은 영화 '더 배트맨' '테넷' '브레이킹 던' 시리즈 등과 '라이트하우스' '하이 라이프' '굿타임' 등 멋진 캐릭터부터 개성 강한 인디 영화의 현실감 넘치고 복합적인 인물까지, 다양한 장르와 규모의 작품을 넘나들며 다채로운 얼굴을 보여줬다. 이 가운데 '미키 17'을 택한 그는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재미와 메시지를 함께 보여준 봉준호 감독의 독창적인 세계관에서 180도 다른 매력을 발산할 준비를 마쳤다.

뿐만 아니라 로버트 패틴슨은 미키의 여자친구 나샤 역의 나오미 애키, 추종자들을 거느린 얼음 행성 개척단의 사령관 케네스 마셜 역의 마크 러팔로, 미키에게 "죽는 건 어떤 느낌이야?"라는 친근하면서도 잔인한 질문을 건네는 친구 티모 역의 스티븐 연과 다채로운 '케미'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키 17'은 2월 28일 국내 개봉 후 3월 7일 북미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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