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박지윤 기자] 배우 곽선영이 평범한 삶과 딸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배급사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는 영화 '침범'(감독 김여정·이정찬)으로 스크린 데뷔에 나서는 곽선영의 스틸컷을 공개했다. 그는 남다른 모성애를 지닌 싱글맘 영은으로 분해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작품은 기이한 행동을 하는 딸 소현(기소유 분)로 인해 일상이 붕괴되고 있는 영은과 그로부터 20년 뒤 과거의 기억을 잃은 민(권유리 분)이 해영(이설 분)과 마주하며 벌어지는 균열을 그린 심리 파괴 스릴러다.
극 중 영은은 이혼 후 7살 딸 소현을 홀로 키우는 수영 강사로, 보통의 아이들과 다른 소현의 성향을 알게 된 후 딸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진한 모성애를 지닌 인물이다. 그는 소현을 혼내기도 하고 병원을 데려가 보면서 나름의 분출구를 찾아주려고 노력하지만 혼자서는 점점 더 감당하기 힘든 상황에 지쳐만 간다.
이날 공개된 스틸은 딸과 함께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다가도 소현의 예측 불가한 행동들로 점차 삶이 무너져가는 영은의 깊은 내면을 엿볼 수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소현을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버텨내지만 그에 반하는 두려움 사이에서 방황하며 혼란을 겪게 되는 영은의 모습에서는 곽선영의 새로운 얼굴을 볼 수 있어 작품을 더욱 궁금하게 만든다.
그동안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와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디즈니+ '무빙' 등을 통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던 곽선영은 이번 작품에서 평범한 삶과 딸을 지켜야만 하는 엄마 영은 역을 맡아 지금껏 본 적 없는 새로운 얼굴로 스크린을 가득 채울 전망이다 .
이에 곽선영은 "평범하다는 것은 무엇일까. 영은은 소현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며 최선을 다하지만 좌절하고 무너지고 또다시 일어나는 것을 반복하는 인물이다. 모성애와 딸에 대한 그 이상의 감정을 보여주는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메가폰을 잡은 이정찬 감독은 "촬영하면서 여린 모습 안에 대단한 심지 같은 것을 느꼈다. 영은에 대한 인간적인 설득력을 곽선영이 심어줬다"고, 김여정 감독은 "차분한 편이지만 연기에 관해서는 열정적이다. 큰 그림을 보고 연기하는 배우"라고 극찬해 그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 파노라마 섹션에 초청됐던 '침범'은 오는 3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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