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김민희, 홍상수 감독과 동반 참석할까…베를린영화제 개막
  • 박지윤 기자
  • 입력: 2025.02.13 10:02 / 수정: 2025.02.13 10:02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13일부터 23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
봉준호 감독 '미키 17'·민규동 감독 '파과' 등도 초청
홍상수 감독(오른쪽)의 신작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가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장편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사진은 홍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지난해 11월 경기 남양주시 인근에서 설경을 즐기고 도넛을 사 먹으며 데이트를 하는 모습. /남윤호 기자
홍상수 감독(오른쪽)의 신작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가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장편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사진은 홍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지난해 11월 경기 남양주시 인근에서 설경을 즐기고 도넛을 사 먹으며 데이트를 하는 모습. /남윤호 기자

[더팩트|박지윤 기자]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가 막을 올리는 가운데, 홍상수 감독과 현재 임신 중인 것으로 알려진 김민희가 함께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낼지 이목이 집중된다.

13일(이하 현지시간) 개막하는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는 홍상수 감독의 신작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와 봉준호 감독의 '미키 17', 민규동 감독의 '파과' 등을 포함해 총 7편의 한국 영화가 초청됐다.

먼저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는 장편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이로써 홍상수 감독은 '도망친 여자' '인트로덕션' '소설가의 영화' '물안에서' '여행자의 필요'에 이어 6년 연속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되는 쾌거를 거뒀다.

작품은 30대 시인 동화가 그의 연인 준희의 집에 우연히 방문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다. 홍상수 감독의 전작들에 다수 출연했던 배우 하성국 권해효 조윤희 등이 출연한다.

앞서 홍 감독은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제67회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도망친 여자'로 제70회 은곰상 감독상을, '인트로덕션'으로 제71회 은곰상 각본상을, '소설가의 영화'로 제72회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여행자의 필요'로 제74회 은곰상 심사위원 대상을 받았다. 이렇게 베를린국제영화제와 남다른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그가 이번에도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을지 기대감을 높인다.

또한 홍상수 감독과 9년째 불륜 관계이자 최근 임신 소식까지 전해진 김민희가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에 제작실장으로 이름을 올린 만큼, 그의 행보에도 많은 궁금증이 모인다. 지난해 11월 한 도넛 가게에서 도넛을 먹고 있는 홍 감독과 김민희가 <더팩트> 카메라에 포착됐던 가운데, 두 사람이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함께 모습을 드러낼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봉준호 감독의 미키 17(왼쪽)과 민규동 감독의 파과도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작품 포스터
봉준호 감독의 '미키 17'(왼쪽)과 민규동 감독의 '파과'도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작품 포스터

비경쟁 부문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에 초청된 '미키 17'은 봉준호 감독이 2020년 미국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등 4관왕을 차지한 '기생충'(2019) 이후 6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다. 로버트 패틴슨과 나오미 애키, 마크 러팔로, 스티븐 연 등이 출연한다.

작품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린다. 에드워드 애시튼 작가의 SF 소설 '미키 7'을 원작으로 한다.

베를리날레 스페셜 섹션에 초청된 '파과'는 바퀴벌레 같은 인간들을 처리하는 '신성방역'에서 40년간 활동 중인 레전드 킬러 조각(이혜영 분)과 그를 쫓는 미스터리한 킬러 투우(김성철 분)의 숨 막히는 핏빛 대결을 그린다. 민규동 감독과 배우 이혜영, 김성철은 영화제에 참석해 공식 일정을 소화하고 전 세계 관객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이 외에도 한예리·김설진 주연의 '봄밤'(감독 강미자)과 김무영 감독의 다큐멘터리 '폭력의 감각'은 포럼 부문에서, 이장욱 감독의 '창경'과 차재민 감독의 '광합성하는 죽음'은 포럼 익스펜디드 부문에서 상영한다.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는 오는 23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다.

jiyoon-1031@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