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수빈 기자] 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가 어도어와의 전속 계약 분쟁 이후 비자가 만료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최근 새 비자를 발급받았다.
뉴진스(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의 부모들은 12일 SNS를 통해 "최근 하니의 국내 체류 자격에 대한 추측성 얘기가 쏟아졌다. 허위 사실이 확산해 이를 바로잡고자 한다"며 "하니는 적법한 절차를 통해 11일 새로운 비자를 발급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어도어는 어도어를 소속사로 기재한 연장 동의서에 서명을 요구하며 동의하지 않으면 불법 체류가 될 수 있다는 메일을 보내는 등 국내 거주 외국인으로는 민감할 수밖에 없는 비자 문제를 빌미로 압박을 가했다"며 "심지어 동의 없이 개인정보와 본인 서명이 필요한 서류를 관련 기관에 멋대로 제출하고 추후 통보하는 등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은 행동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개할 의무가 없는 개인 정보인 비자의 종류와 만료 날짜에 대한 추측까지, 어제오늘만 약 70개의 기사가 쏟아져 심각한 권익 침해를 초래하고 있다. 당사자가 아니면 현재 멤버들의 개인정보를 알고 있는 어도어만이 줄 수 있는 정보가 확산했다는 점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
호주, 베트남 이중국적자인 하니는 국내에서 활동하기 위해선 예술흥행(E-6) 비자가 필요하다. 하지만 최근 기존 비자가 만료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향후 활동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상황이었다. 이에 부모들은 하니가 새로운 비자를 받았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종류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뉴진스는 지난해 11월 28일 전속 계약 해지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다음 날인 29일부터 어도어와 전속 계약을 해지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어도어는 지난해 12월 뉴진스와 전속 계약이 유효하게 존속한다는 점을 법적으로 확인받고자 전속 계약 유효 확인의 소를 제기했다. 이어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 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도 냈다.
한편 뉴진스는 지난 7일 공식 SNS를 통해 NJZ라는 새로운 활동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NJZ라는 새 활동명으로 3월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홍콩 아시아월드 엑스포에서 개최되는 '콤플렉스콘 홍콩 2025'에 헤드라이너(간판출연자)로 무대에 오른다.
이와 관련해 어도어는 "당사와 뉴진스 간 전속 계약의 유효성에 관한 법적 판단이 나오기도 전에 멤버들이 일방적으로 이러한 선택을 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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