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 제보자 누군지"…장성규, 故 오요안나 방관 루머 거듭 반박
  • 정병근 기자
  • 입력: 2025.02.10 11:43 / 수정: 2025.02.10 11:43
"살인마 소리에 아들한테까지…" 하소연
장성규가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2300만 원을 기부했다. /더팩트 DB
장성규가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2300만 원을 기부했다. /더팩트 DB

[더팩트 | 정병근 기자] 방송인 장성규가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의 직장 내 괴롭힘을 방관했다는 일부의 의혹에 가족을 향한 악플이 쏟아지자 또 한 번 반박했다.

장성규는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커뮤니티의 한 게시글에 댓글로 "세의 형(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 MBC 기자 출신). 형 덕분에 살인마라는 소리도 듣고 제 아들들한테 자X하라는 사람도 생겼다", "사실관계 다 바로 잡히면 정정 보도도 부탁드린다", "통화로 거짓 제보한 MBC 직원 누군지 알려주시면 감사여"라고 적었다.

앞서 가세연은 지난달 31일 MBC 관계자와 통화한 녹음을 공개하며 장성규가 오요안나의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지켜봤다고 주장했다. 해당 녹음본에는 MBC 기상캐스터 김가영이 오요안나와 장성규를 이간질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고, 네티즌들은 장성규가 고인의 사내 괴롭힘을 알고도 방관했다고 추측하며 그의 SNS에 악성 댓글을 남겼다.

이에 장성규는 지난 5일 자신의 SNS에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어서 속상했지만 고인과 유족의 아픔에 비하면 먼지만도 못한 고통이라 판단해 바로잡지 않고 침묵했다", "고인의 억울함이 풀리기 전에 저의 작은 억울함을 풀려고 하는 것은 잘못된 순서라고 생각한다", "가족에 대한 악플은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적었다.

그러나 이후 가족에게도 계속해서 악플이 달리기 시작하자 장성규는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장성규니버스'에 달리고 있는 댓글들에도 반박하고 있다.

장성규는 "김가영 커버치면 진짜 죽는다 너. 뭔 말인지 알지"라는 한 네티즌의 댓글에 "너 계속 거짓 선동에 놀아나면 죽는다. 뭔 말인지 알지"라고 대응했다. 또 "친하다면서 장례식은 왜 안갔지"라고 묻는 댓글엔 "일부러 주변에 알리지 않으셨다네요. 속상해요"라고 답했다.

앞서 2021년 MBC 공채 기상캐스터로 뽑혀 활동을 시작한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28세. 당시 사망 원인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근 고인의 휴대폰 속 유서에서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이 담겼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고인이 사망하기 전 기상캐스터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MBC는 파장이 일자 외부 전문가를 위원장으로 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조사에 들어갔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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