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박지윤 기자]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가 올해 다채로운 장르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는 10일 "올해 '백수아파트'(감독 이루다) '야당'(감독 황병국) '얼굴'(감독 연상호) '열대야'(감독 김판수) '파반느'(감독 이종필) '프로젝트 Y'(감독 이환)까지 총 6편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신작 라인업에는 천만 감독의 독창적인 기획 프로젝트부터 신선한 소재를 내세운 작품들까지 이름을 올려 이목을 집중시킨다.
먼저 오는 26일 스크린에 걸리는 '백수아파트'는 일상적 공간인 아파트 배경으로 층간 소음 문제를 다루는 작품으로, 동네를 휘젓고 다니며 정의를 구현하고자 하는 백수 거울(경수진 분)이 새벽 4시마다 아파트에 울려 퍼지는 층간소음의 정체를 찾기 위해 이웃들을 조사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미스터리 코믹 추적극이다. 경수진은 고규필 이지훈 김주령 최유정과 다채로운 '케미'를 형성하며 극을 이끌 예정이다.
이어 4월 23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야당'은 마약 수사 현장에 실제로 존재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았던 '야당'이라 불리는 일종의 브로커를 타이틀롤로 내세워 흥미를 유발한다. 작품은 대한민국 마약판을 설계하는 브로커 야당과 더 높은 곳에 오르려는 검사 그리고 마약 범죄 소탕에 모든 것을 건 형사가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엮이며 펼쳐지는 범죄 액션물로, 강하늘 유해진 박해준 등이 출연한다.
천만 관객을 사로잡은 '부산행'부터 넷플릭스 '지옥' 시리즈와 '기생수: 더 그레이' 등을 통해 독보적인 세계관을 구축한 연상호는 첫 실사 독립영화 '얼굴'로 관객들과 만난다. 작품은 살아있는 기적이라 불리는 시각장애인 전각 장인 임영규(권해효 분)의 아들 임동환(박정민 분)이 40년 전 실종된 줄 알았던 어머니의 백골 시신을 발견한 후 그 죽음 뒤의 진실을 파헤치는 이야기로, 동명의 만화를 실사화한 작품이다.
박정민은 아들 임동환과 40년 전 아버지 임영규를 연기하며 1인 2역에 도전한다. 여기에 권해효 신현빈 임성재 한지현 등이 합류해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태국 현지 100% 올 로케이션으로 촬영을 마친 '열대야'는 한밤중에도 열기가 식지 않는 도시 방콕에서 살아남기 위해 온 몸을 던진 이들의 가장 뜨거운 24시간을 그리는 작품이다. 우도환 장동건 이혜리 등은 숨 쉴 틈 없이 몰아치는 화려한 액션으로 장르적 쾌감을 선사할 계획이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탈주' 등의 메가폰을 잡은 이종필 감독은 '파반느'로 첫 번째 멜로 영화에 도전해 관심을 모은다. 박민규 작가의 베스트셀러 소설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를 원작으로 하는 '파반느'는 자신조차 사랑할 수 없었던 세 사람이 서로에게 빛을 비춰주며 삶과 사랑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로, 고아성 변요한 문상민이 연기 호흡을 맞춘다.
한소희와 전종서가 뭉친 '프로젝트 Y'도 올해 개봉을 목표로 프로덕션 과정을 진행 중이다. 작품은 가진 것이라고는 서로뿐이었던 미선()과 도경()이 밑바닥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숨겨진 검은 돈과 금괴를 훔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박화영' '어른들은 몰라요' 등을 통해 파격적인 소재 채택과 강렬한 연출로 주목받은 이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김유진 콘텐츠본부장은 "제작과 투자, 유통까지 산업의 선순환을 위해 장르별로 참신한 시도가 돋보이는 내실 있는 작품 위주로 올해 라인업을 구축했다"며 "새로운 콘텐츠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허리급 영화부터 텐트폴과 플랫폼을 넘나드는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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