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박지윤 기자] MBC 기상캐스터 김가영이 고(故) 오요안나의 직장 내 괴롭힘 가해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결국 파주시 홍보대사에서 해촉됐다.
파주시 관계자는 6일 <더팩트>에 "김가영이 파주시 홍보대사에서 해촉된 것이 맞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파주시 홍보대사로 위촉된 그는 파주시청 공식 SNS 등을 통해 공개된 '파주 관광 날씨는 오늘도 맑음' 영상에 출연하는 등 파주시를 알리는데 앞장서 왔다. 하지만 최근 불거진 직장 내 괴롭힘 의혹으로 결국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1996년생인 오요안나는 2021년 MBC 공채 기상캐스터로 뽑혀 방송활동을 시작했지만 지난해 9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28세. 당시 사망 원인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근 고인의 휴대폰 속 유서에서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이 담겼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고인이 사망하기 전 기상캐스터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 가운데 김가영은 오요안나의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됐다. 이후 그는 6년째 고정 게스트로 출연 중이었던 MBC FM4U '굿모닝 FM 테이입니다'에서 3일 방송을 끝으로 자진 하차했다. 또한 그가 현재 출연 중인 '골 때리는 그녀들' 측은 "(하차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 MBC 진상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알렸다.
현재 유족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가해자로 지목된 2명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에 MBC는 오요안나 사망 4개월 만에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렸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jiyoon-1031@tf.co.kr
[연예부 |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