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프리즘] 스크린부터 TV까지…2월 미스터리 열전
  • 김명주 기자
  • 입력: 2025.02.07 00:00 / 수정: 2025.02.07 00:00
영화 '브로큰' 지난 5일 개봉
드라마 '선의의 경쟁'·'마녀' 각각 10일·15일 첫 공개
2월 미스터리 장르 영화 브로큰, 드라마 선의의 경쟁, 드라마 마녀(왼쪽부터)가 공개된다. /(주)바른손이앤에이, STUDIO X+U, 쇼박스·미스터로맨스
2월 미스터리 장르 영화 '브로큰', 드라마 '선의의 경쟁', 드라마 '마녀'(왼쪽부터)가 공개된다. /(주)바른손이앤에이, STUDIO X+U, 쇼박스·미스터로맨스

[더팩트 | 김명주 기자] 2월 스크린·OTT(온라인 동영상 플랫폼)·TV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미스터리 장르 작품들이 속속 출격하고 있다. 범죄 추적극부터 로맨스까지 미스터리에 다양한 장르가 결합돼 눈길을 끈다.

지난 5일 개봉한 미스터리 범죄 추적극 영화 '브로큰'(감독 김진황)을 시작으로 STUDIO X+U 미스터리 걸스릴러 드라마 '선의의 경쟁'(극본 김태희·민예지, 연출 김태희)과 채널A 미스터리 로맨스 토일드라마 '마녀'(극본 조유진, 연출 김태균)가 차례로 공개돼 관객과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영화 브로큰이 지난 5일 개봉했다. /(주)바른손이앤에이
영화 '브로큰'이 지난 5일 개봉했다. /(주)바른손이앤에이

◆ '브로큰', 한 남자의 미스터리 범죄 추적극

먼저 영화 '브로큰'은 시체로 돌아온 동생과 사라진 그의 아내 그리고 사건을 예견한 베스트셀러 소설까지, 모든 것이 얽혀버린 그날 밤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끝까지 달려가는 민태(하정우 분)의 분노의 추적을 그린다. 지난 2016년 개봉한 장편 '양치기들'로 주목받은 신인 김진황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동생이 죽던 밤의 진실을 쫓는 남자 민태 역은 하정우가 맡아 열연한다. 김남길은 자신의 베스트셀러 소설과 똑같은 수법의 살인 사건이 벌어지자 진실을 쫓기 위한 여정에 나선 소설가 호령을 연기한다. 여기에 사라진 동생의 아내 문영 역에는 유다인이, 사건을 어둠 속에 묻고 싶은 조직 보스 창모 역에는 정만식이, 민태의 추적에 동행하는 조직원 병규 역에는 임성재가 활약한다.

작품은 지난 2020년 영화 '클로젯' 이후 다시 만난 하정우와 김남길의 연기 '케미'뿐 아니라 거친 날 것의 매력을 드러낸다. 죽음에 대한 미스터리를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슬픔 분노 냉정 등 복합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하정우의 연기가 관전포인트로 꼽힌다. 베테랑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이 스릴 넘치는 논스톱 추적극을 보여준다.

지난 5일 개봉한 '브로큰'은 영화관에서 상영 중이다.

STUDIO X+U 새 드라마 선의의 경쟁이 오는 10일 U+tv와 U+모바일tv에서 첫 공개된다. /STUDIO X+U
STUDIO X+U 새 드라마 '선의의 경쟁'이 오는 10일 U+tv와 U+모바일tv에서 첫 공개된다. /STUDIO X+U

◆ '선의의 경쟁', 10대들의 아슬한 미스터리 걸스릴러

STUDIO X+U 새 드라마 '선의의 경쟁'은 살벌한 입시 경쟁이 벌어지는 대한민국 상위 1% 채화여고에 전학 온 우슬기(정수빈 분)에게 유제이(이혜리 분)를 비롯해 각자의 욕망을 드러내는 친구들이 다가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채화여고의 실세이자 전교 1등을 놓치지 않는 천재 고등학생 유제이 역은 이혜리가 맡아 활약한다. 그런 유제이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지방 보육원 출신 전학생 우슬기 역은 정수빈이 연기한다. 이어 공부보다 외모와 명품에 집착하는 채화여고 가십의 여왕 주예리 역으로 강혜원이, 노력에 비해 인정받지 못하는 만년 2등 최경 역으로 오우리가 출연한다.

작품은 우정 동경 질투 집착 등 복잡 미묘하게 얽힌 10대 소녀들이 서로에게 품는 다양한 감정을 담는다. 모두가 경쟁자인 입시 경쟁에서 먼저 정수빈에게 다가가는 이혜리의 행동은 선의일지, 숨겨진 의도를 품고 있을지 궁금증이 모인다. 단순한 학원물을 넘어 대한민국의 입시 경쟁과 그 속의 숨겨진 욕망 그리고 10대 소녀들의 미스터리한 감정을 심도 있게 풀어낼 예정이다.

'선의의 경쟁'은 오는 10일 U+tv와 U+모바일tv에서 첫 공개된다.

채널A 토일드라마 마녀가 오는 15일 첫 방송된다./마녀 1차 티저 영상 캡처
채널A 토일드라마 '마녀'가 오는 15일 첫 방송된다./'마녀' 1차 티저 영상 캡처

◆ '마녀', 두 남녀의 미스터리 구원 로맨스

채널A 새 토일드라마 '마녀'는 마녀라 불리는 여자를 둘러싼 불운의 법칙을 깨고자 하는 남자 동진(박진영 분)과 비극의 씨앗이 돼 세상으로부터 스스로를 단절한 여자 미정(노정의 분)이 포기하지 않는 여정 끝에 서로의 구원이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강풀 작가의 동명의 웹툰을 드라마화한 작품으로 영화 '암수살인'을 통해 밀도 높은 연출력을 선보인 김태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자신을 좋아했던 남자들은 모두 다치거나 죽는 등 항상 죽음과 불운의 법칙이 따라다니는 미정 역은 노정의가 맡는다. 미정은 소문이 불어나 완전히 '마녀'라고 낙인찍혀 세상으로부터 숨는 캐릭터다. 그런 미정을 위해 업계 최고의 데이터 마이너(데이터를 원하는 형태로 바꾸고 분석해서 필요한 정보를 채굴하는 직업)가 된 동진은 박진영이 연기한다. 그는 미정이 마녀가 아니라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작품은 차갑고 섬뜩한 미스터리 안에서도 위대하고 따뜻한 사랑과 구원의 서사를 보여줄 예정이다. 여기에 다양한 작품에서 연기력을 보여준 박진영과 그간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노정의의 호흡이 눈길을 끈다. 이들의 합에 강풀 작가 특유의 독특한 세계관과 김태균 감독의 섬세하고 감각적인 해석이 더해진 드라마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마녀'는 오는 15일 밤 9시 10분 채널A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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