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박지윤 기자] 소속사 어도어와 분쟁 중인 그룹 뉴진스(NewJeans)의 부모들이 멤버들의 입장을 대변하기 위한 창구를 오픈했다.
뉴진스(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의 부모들은 31일 새로운 SNS 계정을 통해 "본 계정은 임시로 운영될 계정으로, 하이브와의 분쟁에서 입장을 대변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개설됐음을 알린다"며 "입장을 전달할 공식 창구가 없었기 때문에 그간 여러 언론사 등을 통해 직접 인터뷰를 하거나 알게 된 기자분들을 통해 사실관계를 전달하려고 여러 차례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감사하게도 그대로 받아 써주신 매체도 있었지만 매우 소수였고 대행사를 통해 전체 배포 또한 시도해 봤지만 헤드라인이 이상하게 쓰이는 등 저희의 입장이 지면을 통해 왜곡 없이 전달되는 것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모들은 "멤버들의 이야기는 왜곡되거나 부정적인 틀 안에서 인용되는 것이 아니면 극소의 기사로만 배포되는 데에 그쳤다"며 "반면 하이브 및 어도어는 인터넷 어용지를 포함한 여러 언론사 등을 통해 언론사라면 의례 거쳐야 하는 사실 확인 및 반론청구권 과정조차 거치지 않은 채 허위 사실 혹은 하이브와 어도어의 입장만을 대변하는 내용의 기사 등을 하루만에도 몇백 개씩 배포하는 중"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유감스럽게도 가처분 소송을 앞두고 하이브 및 어도어는 또다시 멤버들을 대상으로 한 허위성 기사를 유포하기 위해 찌라시 등을 여러 기자에게 돌리고 있다는 정황을 제보받아 이에 본 계정을 생성하게 됐음을 말씀드린다"고 알렸다.
끝으로 부모들은 "긴 분쟁으로 피로하실 분들이 있으시다는 것을 알기에 매우 송구스럽다"면서도 "하지만 본 계정을 통해 전달할 내용은 멤버들이 직접 소통하기 어려운 내용 위주일 것으로 멤버들의 현재 유일한 대변인으로서 사실 관계를 바로잡기 위해 전달 채널이 필요한 절박한 상황인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뉴진스는 지난해 11월 2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소속사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이에 어도어는 12월 멤버들을 상대로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를 제기하고 기획사 지위 보전 및 광고 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그러자 뉴진스는 23일 자신들이 따로 개설한 SNS 계정을 통해 "어도어가 저희를 상대로 '전속계약 유효확인의 소'를 제기한데 이어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까지 신청했음을 언론을 통해 확인했다"고 입장을 밝히며 법무법인 세종을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했다고 알렸다. 세종은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의 법률 대리인이다.
이후 뉴진스는 새 활동명 공모에도 나섰고, 어도어는 "전속계약이 유효하다는 입장이며 법원 절차에 성실하게 임하고 있다. 멤버들이 법적 판단을 받기 전에 새로운 활동명을 공모하는 등 독자적인 연예 활동을 시도하는 것은 중대한 계약 위반이 될 수 있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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