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박지윤 기자] 지난해 세상을 떠난 고(故) 오요안나가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매일신문은 27일 MBC 기상캐스터 오요안나의 휴대전화에 원고지 17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유서에는 그가 동료 기상캐스터 2명에게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동료 기상캐스터들은 오보를 내고 오요안나에게 뒤집어씌우는가 하면, 오요안나가 틀린 기상 정보를 정정 요청하자 "후배가 감히 선배에게 지적한다"고 비난했다고. 또 '가르쳐야 한다'는 이유로 퇴근 시간이 지난 뒤 회사로 호출하거나 1시간~1시간 30분 이상 퇴근을 막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오요안나가 2022년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것에 관해 "나가서 무슨 말을 할 수 있냐"고 하고, 실력 등을 이유로 오랜 시간 오요안나를 비난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MBC는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1996년생인 오요안나는 2017년 JYP 13기 공채 오디션에 합격했으며 2019년 춘향선발대회에서 숙으로 당선됐다. 이후 2021년 MBC 공채 기상캐스터로 뽑혀 방송활동을 시작한 그는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났다. 향년 28세.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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