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19일 부친상…"치매로 오랜 시간 투병"
  • 최수빈 기자
  • 입력: 2025.01.20 09:10 / 수정: 2025.01.20 09:10
'더 딴따라' 생방송 직전 비보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오른쪽)의 아버지가 지난 19일 별세했다. /인스타그램 캡처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오른쪽)의 아버지가 지난 19일 별세했다. /인스타그램 캡처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이 부친상을 당했다.

박진영은 20일 자신의 SNS에 "'더 딴따라' 마지막 생방송을 시작하기 조금 전 아버님이 하늘나라로 가셨다. 제가 일 때문에 전 세계를 돌아다니는데 신기하게도 아버님 병원 10분 거리에서 녹화 중일 때 돌아가셨다"며 "덕분에 녹화 전에 살아계실 때 뵙고 또 돌아가시자마자 다시 뵐 수 있었다"고 적었다.

이어 "아버지가 치매로 오랜 시간 투병하셨다. 지난 1년여 기간은 거의 의식이 없는 채로 지내시다 돌아가신 거라 저희 가족은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며 "그래도 돌아가신 아버님을 뵈니 마음이 바닥으로 쿵 떨어지는 느낌이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그래도 치매 초기에 어린이처럼 순수해지셨을 때 예수님에 관해 들으시고 복음을 완전히 믿게 되셔서 기독교인인 저희 가족이 무너지지 않을 수 있는 것 같다. 어디로 가신지 알고 있고 곧 다시 만날 걸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마지막까지 아버지라 부르지 않고 아빠라 불렀던 내 Best Friend(베스트 프렌드, 가장 친한 친구). 언제나 날 믿어주고 응원해 줬던 아빠. 이제 하늘에서 이 글을 읽고 있겠네. 내가 이 정도의 사람이 될 수 있던 건 정말 아빠 덕분이야. 아빠는 정말 최고였어. 다시 만나 얘기 많이 나누자"라고 인사했다.

끝으로 박진영은 "지인분들께 죄송하지만 장례는 저희 가족들끼리만 조용히 치를 예정이니 마음으로만 함께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부탁했다.

박진영은 지난 19일 종영한 KBS2 오디션프로그램 '더 딴따라'에서 심사위원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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