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 표지 업로드→논란 9일 만에 눈시울 붉히며 사과
차가지가 '폭군의 셰프' 하차 요구 잇따라
배우 박성훈이 자신이 출연한 작품을 패러디한 일본 AV 표지를 자신의 SNS에 업로드해 논란이 불거졌다. /서예원 기자 |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일본 AV(성인물) 표지를 게재해 논란을 빚은 배우 박성훈이 결국 차기작 '폭군의 셰프'에서 하차한다.
'폭군의 셰프'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은 11일 "제작진과 박성훈 배우 측은 많은 논의 끝에 이번 작품을 함께 하기 어렵다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박성훈의 하차 소식을 전했다.
제작사는 "최근 일어난 일들과 관련해 배우와 소속사가 여러 차례 사과의 뜻을 전해왔다. 이후 여러 상황을 긴밀하게 상의했고 논의 끝에 제작진과 박성훈 배우는 각자의 행보를 이어가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박성훈은 tvN '폭군의 셰프' 출연을 결정짓고 여주인공 윤아와 호흡을 맞출 예정이었다.
그러나 박성훈이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패러디한 AV 표지를 게재해 논란의 중심에 서며 문제가 제기됐다. 해당 사진에는 수많은 여성들의 전라와 성관계를 묘사한 자세 등이 적나라하게 담겼다. 이후 빠르게 글을 삭제했으나 이미 많은 네티즌들이 사진을 확인했으며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확산됐다.
이에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박성훈이 SNS DM(다이렉트 메시지)을 확인하던 중 실수로 잘못 눌러 해당 사진이 업로드된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여러 가지 이유로 소속사의 해명이 납득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소속사는 "(박성훈이) 해당 사진이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돼 회사 직원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저장했고 이를 실수로 업로드한 것"이라고 추가 입장을 전했다.
이후 박성훈도 논란 9일 만인 지난 8일 '오징어 게임2' 관련 인터뷰에서 눈시울을 붉히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박성훈의 직접 해명마저도 이해되지 않은 내용으로 점철돼 대중의 마음을 돌리기는 쉽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폭군의 셰프' 측에도 불똥이 튀었다. 박성훈의 하차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진 것. 해당 작품이 로맨스 장르를 표방한 만큼 음란물을 공유한 남자주인공에게 몰입이 어렵다는 지적이다. 결국 박성훈은 '폭군의 셰프'에서 하차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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