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너는 잘했냐"…나훈아, 은퇴 콘서트서 정치권 비판
입력: 2025.01.11 11:37 / 수정: 2025.01.11 11:37

가요계 은퇴 선언 후 마지막 공연
"국가와 국민 위한 행동인가"


가수 나훈아가 마지막 콘서트에서 정치권을 향해 쓴소리를 내뱉었다. /예아라 예소리
가수 나훈아가 마지막 콘서트에서 정치권을 향해 쓴소리를 내뱉었다. /예아라 예소리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가수 나훈아가 은퇴 콘서트에서 민생을 살피지 않는 정치권에게 일침을 가했다.

나훈아는 지난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2024 고마웠습니다-라스트 콘서트(LAST CONCERT)' 공연을 개최했다. 이날 그는 정치인들을 겨냥해 "왼쪽이 오른쪽을 보고 잘못했다고 난리를 치고 있다. 왼쪽, 너는 잘했냐"고 비판했다.

또한 나훈아는 어린 시절 자신의 형과 다툴 때를 언급하면서 "형제는 어떤 이유에서도 싸우면 안 된다고 어머니가 말씀하셨다. 지금 난리가 났는데 반은 국방과 경제를 얘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금 우리 위에 폭탄이 떨어져도 이상할 게 하나도 없는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이라며 "텔레비전에서 군인이 계속 잡혀가고 어떤 군인은 울던데 이들에게 우리 생명을 맡긴다는 게 웃기지 않냐"고 지적했다.

이어 "중요한 건 언론이 그 모습을 생중계하고 있다. 이런 건 생중계하면 안 된다. 북쪽이 얼마나 좋아하겠냐"며 "지금 이 모습이 정말 국가와 국민을 위한 행동인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나훈아는 지난해 12월 7일 개최된 대구 공연에서도 정치권을 향한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와 국회의 계엄 해제 사태 나흘 만에 공연을 개최했다. 나훈아는 콘서트에서 "요 며칠 밤을 새웠다. 공연해야 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됐다"며 "국회의사당이 어디고? 용산은 어느 쪽이고? 여당과 야당 대표 집은 어디고?" 등의 발언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한편 나훈아는 지난해 2월 가요계 은퇴를 선언한 이후 약 1년 동안 투어 콘서트를 통해 대전 강릉 안동 진주 등 전국 각지의 팬들과 만났다. 오는 12일까지 서울 KSPO돔에서 총 5회의 공연으로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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