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부터 합동분향소 찾아…1천만 원 전달
장성규 "유가족에게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방송인 장성규가 제주항공 참사를 애도하기 위해 합동분향소를 찾았을 뿐만 아니라 천만 원을 기부했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방송인 장성규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 지원을 위해 온정의 손길을 건넸다.
장성규는 1일 자신의 SNS에 "유독 몸도 마음도 아픈 연말이었다"고 돌이키며 "쳐진 몸과 마음을 이끌고 합동분향소로 향했다"고 밝혔다.
그는 "25년 1월 1일을 어떤 마음으로 맞이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연말이 되면 으레 습관처럼 꼽아보았던 새해 소망 같은 것들이 사치라고 느껴지기까지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을사년의 첫날. 새해 아침은 밝았는데 어두웠다. 한 번도 뵌 적 없는 분들이었지만 새해의 시작은 희생되신 분들과 함께하고 싶었다"며 합동분향소로 향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와 함께 장성규는 대한적십자사에 1천만 원을 기부했다. 장성규는 "유족분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적은 숫자를 전했다"며 "다시 한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지난해 12월 31일 장성규는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2024 KBS 연기대상' MC로 나섰다. 다만 당초 행사는 생방송으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같은 달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녹화 방송으로 전환했다.
참사는 12월 29일 오전 9시 3분께 전남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서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동체 비상착륙 중 공항 외벽 담장에 정면충돌한 뒤 폭발하며 발생했다.
이 사고로 탑승자 181명 중 승무원 두 명을 제외한 179명이 사망했다. 이에 정부는 전남 무안군을 특별 재난 지역으로 선포했으며 오는 4일 24시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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