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발생
박근형→이상윤, 라디오 출연 연기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가 배우 박근형(왼쪽)과 이상윤의 초대석 일정을 연기했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7일간 국가애도기간이 지정된 가운데 연예계에서도 여러 라디오 일정이 연기되거나 취소되는 등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제작진은 지난 29일 공식 SNS를 통해 "30일 예정됐던 박근형과 이상윤 초대석 일정이 연기됐다"며 "추후 방송 일정은 이른 시일 내에 공지하겠다. 청취자 여러분의 양해 부탁드린다"고 알렸다.
박근형과 이상윤은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을 홍보하기 위해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출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심각성을 고려해 일정을 조율했다.
배우 남우현과 최진혁도 오는 31일 KBS 쿨FM '이은지의 가요광장'에 출연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은지의 가요광장' 제작진은 "31일 '가광초대석 누구세요?' 남우현, 최진혁의 출연이 연기됐음을 알려드린다. 청취자 여러분의 양해 부탁드리며 추후 일정은 재공지하겠다"고 밝혔다.
MBC FM4U '이석훈의 브런치카페'에 출연하는 차주영과 이현욱 일정도 연기됐다. 제작진은 "당초 예정돼 있던 차주영 스폐셜 DJ와 이현욱 초대석은 진행되지 않는다. 이재은 아나운서와 함께할 예정이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전했다.
라디오 DJ의 추모 물결도 이어지는 중이다. MBC 표준FM '손태진의 트로트 라디오'는 "보이는 라디오 없이 생방송으로만 진행된다. 청취자 여러분의 양해 부탁드린다"고 추모의 뜻을 함께했다.
SBS 파워FM '박소현의 러브게임' 또한 "'나만쓰레기야?' 코너는 쉬어간다. 청취자 여러분들의 양해 부탁드린다. 사고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SBS 파워FM '12시엔 주현영' 역시 "'선 넘는 참견' 코너는 쉬어간다. 사연과 신청곡으로 함께할 예정이니 청취자분들의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며 "여객기 참사 희생자와 유족분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위로했다.
앞서 지난 29일 오전 9시 3분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랜딩기어 고장으로 무안공항 활주로 외벽에 충돌, 반파되며 불길에 휩싸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해 탑승객 181명 중 후미에 있던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사망했다. 정부는 2025년 1월 4일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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