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대폭락 사태 실화를 기반으로 한 범죄드라마
고(故) 송재림의 유작 '폭락'이 내년 1월 15일 개봉한다. /㈜무암 |
[더팩트|박지윤 기자] 고(故) 송재림의 유작 '폭락'이 새해 극장가의 문을 두드린다.
배급사 ㈜무암은 9일 "송재림이 주연을 맡은 영화 '폭락'(감독 현해리)이 2025년 1월 15일 개봉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주인공 양도현으로 분해 극을 이끌 송재림의 티저 포스터가 공개됐다.
작품은 50조 원의 증발로 전 세계를 뒤흔든 가상화폐 대폭락 사태 실화를 기반으로 한 범죄드라마다.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는 청년 사업가의 연대기를 통해 스타트업 투자의 이면과 낮엔 주식, 밤엔 코인 한탕주의에 중독된 청년들의 현실을 그린다.
또한 '폭락'은 칸 국제드라마 페스티벌에서 호평받은 '계약직만 9번한 여자'를 연출하고 사회고발 메시지를 담은 르포를 다수 연출한 시사교양 PD 출신 현해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현 감독은 "최대한 사실적이면서도 날카롭게 풀어내 블랙코미디적 요소를 담아낼 것"이라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특히 작품은 많은 피해자를 양산하고 아직 사법 기관의 종국적인 판단이 나오지 않은 실화 사건을 모티브로 다루고 있기 때문에 철저한 사전 조사와 법률 사례를 바탕으로 정밀한 검토와 법률자문을 받았다고. 송재림을 필두로 배우 안우연 민성욱 소희정 차정원이 관객들에게 어떤 묵직한 메시지를 전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송재림은 지난 11월 12일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985년생인 그는 2009년 영화 '여배우들'로 데뷔했고, 드라마 '해를 품은 달' '꽃미남 라면가게' '착하지 않은 여자들' '우리 갑순이', 영화 '용의자' '미끼'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활발한 작품활동으로 입지를 다졌다.
또한 송재림은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10월 13일 막을 내린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를 통해 관객들과 만나기도 했다.
송재림의 마지막 연기 열정을 확인할 수 있는 '폭락'은 2025년 1월 1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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