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스님 함문석 役 맡아 삭발 투혼
'대가족' 이승기의 삭발 현장 스틸이 공개됐다. /롯데엔터테인먼트 |
[더팩트|박지윤 기자] 배우 이승기가 '대가족'에서 남다른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6일 영화 '대가족'(감독 양우석)에서 주지스님 함문석 역을 맡아 실제로 삭발을 감행한 이승기의 현장 스틸을 공개했다. 그는 작품의 시나리오와 양우석 감독, 배우 김윤석을 향한 신뢰로 삭발을 결심했다는 후문이다.
이승기는 '대가족'을 촬영하는 내내 매일 머리를 밀며 하루를 시작하는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 그는 "좋은 시나리오와 김윤석 선배, 양우석 감독의 연출은 삭발을 하게하는 어떤 고민조차 없게 했다"며 "오히려 영화 촬영 후 생각보다 머리가 자라지 않아서 고생했다"고 회상했다.
실제로 이승기는 2022년 연말 각종 시상식에서 삭발을 가리기 위해 가발을 쓰고 등장해 팬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았다. 이렇게 배우의 용기로 완성된 함문석이라는 캐릭터는 스님의 자식이 집에 찾아왔다는 불교 스캔들에 휘말려 웃음을, 주지스님으로서 어른스럽게 난관을 헤쳐 나가는 모습을 통해 감동을 선사할 계획이다.
'대가족'은 스님이 된 아들 함문석 때문에 대가 끊긴 만두 맛집 '평만옥' 사장 함무옥(김윤석 분)에게 세상 본 적 없던 귀여운 손주들이 찾아오면서 생각지도 못한 기막힌 동거 생활을 하게 되는 가족 코미디를 그린 영화로, 오는 11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