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보이즈, 상표권 갈등…"무리한 조건" vs "멤버들에 무상 제공"
입력: 2024.12.05 08:29 / 수정: 2024.12.05 08:29

IST엔터테인먼트에서 원헌드레드로 이적
입장 차 보이는 두 소속사


그룹 더보이즈의 상표권을 두고 이전 소속사와 현재 소속사가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IST엔터테인먼트
그룹 더보이즈의 상표권을 두고 이전 소속사와 현재 소속사가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IST엔터테인먼트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그룹 더보이즈가 완전체로 소속사를 이적하는 가운데 상표권 전쟁이 시작됐다.

더보이즈의 새로운 소속사 원헌드레드는 4일 "더보이즈 관련 상표권을 아티스트들에게 조건부로 협상하는 과정에서 원헌드레드에서는 아티스트들이 7년간 지켜온 상표권을 IST엔터테인먼트 측의 무리한 협상 조건으로 인해 받아들일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최선을 다해 IST엔터테인먼트와 상표권 관련 협상을 진행해 왔다. 더보이즈 역시 본인의 팬분들을 위해 끝까지 상표권을 유지하려 최선을 다했으나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한 것에 IST엔터테인먼트 측에 깊은 유감을 표하는 바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계약 종료날인 5일까지 원헌드레드는 열린 마음으로 상표권 관련 협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설사 협상이 결렬되더라도 지금의 더보이즈 멤버들이 더 좋은 브랜드 네임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그러자 전 소속사인 IST엔터테인먼트 역시 같은 날 "당사는 더보이즈 멤버 전원에게 상표권 무상 사용 권리를 제공키로 하고 이미 그 뜻을 멤버들에게 전달한 바 있다. 더불어 멤버 11인이 도의하는 그 어떠한 활동에서도 상표권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자 했다"고 반박했다.

이들은 "당사가 상표 무상 사용권을 새로운 소속사가 아닌 팀의 주체인 멤버 당사자들에게 제공하고자 했던 것은 향후 멤버들과 팬들의 더욱 깊고 원활한 만남과 활발한 활동을 위한 당사의 고민에 따른 결정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과도한 상표권 값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는 전언과 '새로운 회사 측에 통상적인 수준을 넘어서는 요구를 했다'는 전언 역시 사실과 다르다. 당사는 오히려 상표권과 관련해 열린 자세로 다양한 제안을 기다리는 입장이었고 원활한 인수인계를 위해 원론적이고 통상적인 이야기만 일부 나눴을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당사와 더보이즈의 인연은 아쉽게 마무리되나 더보이즈의 향후 활동에 있어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할 것을 약속드리며 앞으로의 행보를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보이즈는 2017년 12월 'The First(더 퍼스트)'를 발매하며 데뷔했다. 멤버 11명 모두 IST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만료된 후 원헌드레드로 이적한다. 원헌드레드는 가수 MC몽과 차가원 피아크 그룹 회장이 설립한 연예기획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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