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아이돌 태희 役 맡아 열연…"힘을 낼 수 있는 용기 얻길"
배우 현우석이 영화 '힘을 낼 시간'으로 제35회 싱가포르 국제 영화제에 참석한다. /엑스와이지 스튜디오 |
[더팩트|박지윤 기자] 배우 현우석이 제35회 싱가포르 국제 영화제를 빛낸다.
소속사 엑스와이지 스튜디오는 3일 "현우석이 출연한 영화 '힘을 낼 시간'(감독 남궁선)이 제35회 싱가포르 국제 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며 "현우석도 영화제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는 18일 개봉하는 '힘을 낼 시간'은 전 재산 98만 원의 전직 아이돌 수민(최성은 분) 태희(현우석 분) 사랑(하서윤 분)이 26살에 처음 떠난 수학여행을 담은 작품이다.
현우석은 아이돌 그룹 파이브 갓 차일드 서브 보컬 출신의 태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그는 화려해 보이는 아이돌의 어두운 이면과 아픔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현시대 청춘들과 그 청춘을 지나온 모두에게 깊은 공감을 선사할 계획이다.
앞서 '힘을 낼 시간'은 지난 5월 열린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한국 경쟁부문 대상과 왓챠상, 배우상까지 3관왕을 달성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제12회 무주산골영화제와 제26회 정동진독립영화제를 비롯해 제50회 서울독립영화제의 '페스티벌 초이스' 부문에 이어 제35회 싱가포르 국제 영화제까지 유수의 영화제에 잇따라 초청되는 쾌거를 거뒀다.
이에 현우석은 소속사를 통해 "우리 영화가 해외 관객들을 만날 수 있어 무척이나 기쁘다. '힘을 낼 시간'을 보면 마치 향수처럼 한 장면, 한 장면 촬영하던 상황과 촬영하는 동안 행복했던 분위기가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난다"며 "행복한 마음으로 촬영했던 영화의 이야기가 싱가포르에도 잘 전달되길 바라며 저희 영화를 통해 힘을 낼 수 있는 용기를 얻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현우석이 참석하는 제35회 싱가포르 국제 영화제는 오는 8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