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초반 정신 질환 문제로 병역 면제 판정
가수 박서진이 군 면제 거짓말 의혹과 관련해 해명했다. /타조엔터테인먼트 |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가수 박서진이 정신 질환으로 병역 면제 판정을 받은 가운데 논란이 이어지자 직접 입장을 밝혔다.
박서진은 2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심려를 끼쳐드린 소식으로 인사드리게 돼 죄송한 마음뿐이다. 최근 보도된 소식과 관련해 조심스럽게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박서진은 20대 초반 우울 장애와 수면 장애 등으로 병역 면제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는 "박서진이 병역 면제를 받은 것이 맞다. 20대 초반 가정사 등으로 인한 정신질환으로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박서진이 불과 지난해까지도 인터뷰에서 "입대 전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 히트곡 하나 만들고 가고 싶다"는 발언을 한 것이 알려지면서 거짓말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박서진의 거짓말을 지적하며 "국방의 의무를 회피하는 공인은 제발 공영방송에 출연시키지 말아달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박서진은 "2014년 11월 스무 살에 받은 병역판정검사에서 7급 재검 대상으로 판정받았고 이후 여러 차례의 재검사를 거쳐 2018년 최종적으로 5급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았다. 약 10여 년 전부터 현재까지 병원에서 꾸준히 관련 치료를 위해 약물 복용과 심리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신질환으로 군대 면제가 됐다고 하면 저를 향한 시선이 부정적으로 바뀌어 방송과 행사 등 저를 찾아주시는 곳도 없어져 가수로서의 활동에 차질이 생길 것 같아 너무나 무서운 마음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과거 인터뷰에서 '곧 입대를 앞두고 있는 나이인데 앞으로 목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병역 면제를 이미 받았다는 사실을 바로 입 밖으로 내기가 어려웠다. 따라서 평소 꿈으로 삼았던 히트곡이 목표라고 답했다. 이 답변이 이렇게 큰 일로 불거질 줄은 미처 몰랐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이번 일로 실망감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죄송하다"고 고개 숙였다.
박서진은 지난 2013년 첫 싱글 '꿈'으로 데뷔했다. 이후 TV조선 '미스터트롯2'에 출연해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현재는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 고정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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