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이사 사임 후 빌리프랩 이어 하이브 임원까지 고발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 최고홍보책임자와 홍보실장을 업무상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사진은 지난 5월 기자회견 당시 모습. /박헌우 기자 |
[더팩트 | 정병근 기자]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 임원을 고발했다.
민 전 대표를 대리하는 법무법인 세종은 "25일 박태희 하이브 최고홍보책임자(CCO), 조성훈 하이브 홍보실장을 업무상배임 혐의로 용산경찰서에 고발했다"고 26일 밝혔다. 하이브는 걸그룹 뉴진스가 소속된 어도어의 모회사다.
민 전 대표 측은 "이들은 하이브의 쉐어드 서비스 PR 조직 소속으로 어도어로부터 수수료를 받으며 뉴진스를 홍보해야 할 업무상 지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책무를 다하기는커녕 그 성과를 축소하는 등 어도어와 뉴진스에 심각한 피해를 야기했다"고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4월부터 하이브와 갈등을 빚고 있는 민 전 대표는 8월 어도어 대표이사 자리에서 내려왔다. 어도어는 민 전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했지만 그는 지난 20일 사임했다.
이후 민 전 대표는 아일릿의 소속사이자 하이브의 또 다른 레이블인 빌리프랩의 김태호 대표, 최윤혁 부대표 등을 정보통신망법 상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용산경찰서에 고소했다. 이와 함께 빌리프랩에 5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앞서 민 전 대표는 아일릿이 뉴진스를 표절했다고 주장했던 바 있다.
민 전 대표는 오는 12월 6일 오후 8시 서울 강남 드림플러스 이벤트홀에서 한화손해보험과 폴인이 주최하는 토크 콘서트 '장르가 된 여자들'에 출연한다. 토크쇼 주제는 '기획자 민희진, 경계를 넘어 K팝 장르가 되다'다. 하이브와 결별한 뒤 첫 공식 석상이라 그의 입에 많은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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