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 연하' 문가비, 지난 3월 子 출산…정우성 "아버지로서 책임"
정우성의 혼외자 둘러싼 의견 대립
배우 정우성과 문가비 사이에 아이가 태어난 가운데 정우성의 혼외자 소식을 두고 네티즌들의 의견 역시 엇갈리고 있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배우 정우성과 문가비의 아들이 태어났다. 다만 두 사람의 관계는 여전히 남남이다. 이에 '정우성의 혼외자' 소식을 두고 많은 이들이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정우성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 씨가 SNS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에 있으며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서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이날 문가비가 지난해 6월 정우성의 아들을 임신했으며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2022년 처음 만나 서로 연락을 유지했다. 다만 결혼을 전제로 한 만남 등의 관계를 유지한 건 아니었다. 그러던 중 지난해 6월 문가비는 임신하게 됐고 해당 소식을 정우성에게도 전했다.
또 다른 매체 텐아시아는 정우성과 문가비의 아이와 관련한 다른 시각의 내용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아이는 지난 3월에 태어났으며 두 사람은 최근까지도 결혼과 양육 문제 등을 두고 각기 다른 입장으로 논의를 이어왔다. 정우성은 도의적인 차원에서 혼외자인 문가비 아들에게 양육비는 지급하겠다고 했지만 가정을 이루는 등의 책임은 지지않겠다는 것이다.
이는 정우성의 소속사 입장에서도 드러난다.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 아버지로서 책임을 다하겠지만, 문가비에 대해서는 어떠한 입장도 전하지 않았다.이에 일련의 상황을 확인한 네티즌들은 냉담한 시선을 보냈다. 먼저 아이가 태어난 지 8개월이 넘은 시점에서 아직도 논의 중이라는 것이 쉽사리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문가비의 임신을 인지하고 출산 후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이렇다 할 결과를 내지 못했다는 것만으로도 두 사람의 의견 대립을 확인할 수 있다는 해석이다. 때문에 일부 네티즌들은 "양육비만 던져주는 것이 과연 아버지로서 책임을 다한 것이 맞느냐"고 꼬집었다. 또한 명확하지 않은 두 사람의 관계도 조명하며 '혼외자를 만든 무책임함'을 비판하기도 했다.
반면 성인인 두 사람인 만큼 제3자가 말을 얹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있었다. 아이는 책임질 수 있지만 결혼은 하고 싶지 않은 이른바 새로운 형태의 가정이 탄생했다고 바라봐야 한다는 반응이다. 다시 말해 정우성으로서는 생물학적 아버지로서의 역할만 인정할 수도 있다며 이들의 입장을 이해한다는 의견이다.
그러나 네티즌들의 "이곳이 한류우드(한류+할리우드)? 낫 마이(not my) 정서", "춥다 추워" 라는 댓글들은 우리나라 연예계에서 처음으로 나타난 이러한 형태의 가족 구성은 아직 대중이 쉽사리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을 보여준다.
그런 가운데 문가비는 지난 22일 SNS를 통해 직접 출산 소식을 전하며 아들의 존재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아무런 준비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임신 소식을 접했다.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을 보냈다.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선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었다"며 "이제는 한 아이의 엄마로서 조금 더 평범한 행복을 누리며 살아가기 위해 용기를 냈다"고 전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온스타일 '겟잇뷰티'에 출연해 주목받았다. 2019년까지 '고등학생 간지대회'와 '정글의 법칙 in 태즈먼' 등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활동했다. 1973년생인 정우성은 현지 배우 겸 영화감독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두 사람의 나이 차이는 16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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