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RM·트와이스 다현·SF9 찬희, 제29회 BIFF 빛낼 K팝 ★[TF프리즘]
입력: 2024.10.01 10:00 / 수정: 2024.10.01 10:00

10월 2일부터 11일까지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개최

BTS RM과 트와이스 다현, SF9 찬희(왼쪽부터)가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를 빛낸다. /더팩트 DB, FNC엔터테인먼트
BTS RM과 트와이스 다현, SF9 찬희(왼쪽부터)가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를 빛낸다. /더팩트 DB, FNC엔터테인먼트

[더팩트|박지윤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RM과 트와이스 다현, SF9(에스에프나인) 찬희까지. K팝 스타들이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를 빛낸다. 과연 이들이 무대 위에서는 볼 수 없었던 어떤 새로운 매력으로 스크린을 물들일지 이목을 집중시킨다.

RM의 다큐멘터리 영화는 오픈 시네마 부문에, 다현의 연기 데뷔작은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 월드 프리미어에 초청됐다. 아역 배우로 데뷔해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구축해 온 찬희는 자신이 출연한 작품으로 첫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하게 돼 뜻깊은 의미를 더한다.

RM의 다큐멘터리 영화 RM: Right People, Wrong Place는 오픈 시네마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빅히트 뮤직
RM의 다큐멘터리 영화 'RM: Right People, Wrong Place'는 오픈 시네마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빅히트 뮤직

먼저 RM의 다큐멘터리 영화 'RM: Right People, Wrong Place(알엠: 라이트 피플, 롱 플레이스)'(감독 이석준)는 RM이 솔로 2집 'Right Place, Wrong Person(라이트 플레이스, 롱 퍼슨)'를 완성하기까지 약 8개월 간의 제작 과정과 솔직한 인터뷰가 담긴 작품이다.

또한 이는 방탄소년단의 리더이자 솔로 아티스트 RM 그리고 인간 김남준 사이에서 끊임없이 고민하며 스스로를 탐구한 기록물이다. 제목은 'Right'와 'Wrong'의 경계가 흐려지는 순간 진정한 자신과 적합한 장소를 찾아가는 여정이 시작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픈 시네마는 영화제 초청작 중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신작 및 국제적인 관심을 모은 작품들을 선보이는 부문이다. K팝 다큐멘터리 영화가 해당 부분에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BTS의 영향력을 다시금 실감할 수 있는 부분이다. 군복무 중인 RM은 관객들을 직접 만날 수 없지만 감독과 함께한 아티스트들이 무대인사에 출격해 그의 빈자리를 채울 전망이다.

다현(왼쪽에서 네번째)은 영화 그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로 연기 데뷔에 나선다. /㈜영화사테이크
다현(왼쪽에서 네번째)은 영화 '그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로 연기 데뷔에 나선다. /㈜영화사테이크

다현의 연기 데뷔작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감독 조영명)는 선아(다현 분)에게 고백하기까지 수많은 날을 보낸 철없었던 진우(진영 분)의 열여덟 첫사랑 스토리로, 아시아 및 중화권에서 최고의 흥행 기록을 달성했던 동명의 대만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수줍으면서도 강단 있는 선아로 분한 다현은 노는 게 제일 좋았던 10대 시절과 20대의 진우를 연기하는 진영과 호흡을 맞추며 관객들을 설레게 할 계획이다. 그는 "훌륭한 작품으로 스크린을 통해 인사드리게 돼 영광이다. 너무나 설레고 선배님들과 최상의 호흡으로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무엇보다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다현과 진영의 캐스팅 소식만으로 해외 선판매를 성사시키며 제작 단계부터 국내외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작품이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 베일을 벗게 된 가운데 2015년 트와이스 멤버로 데뷔한 후 9년 만에 연기 도전에 나선 다현이 그려낼 싱그러운 청춘의 얼굴에 관심이 모아진다.

찬희는 메소드 연기로 개막식 레드카펫과 야외무대인사 이벤트 등에 참석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주식회사 런업컴퍼니
찬희는 '메소드 연기'로 개막식 레드카펫과 야외무대인사 이벤트 등에 참석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주식회사 런업컴퍼니

아역 배우로 데뷔해 드라마 '슈룹' 'SKY캐슬' '이미테이션', 영화 '화이트데이: 부서진 결계' '임금님의 사건수첩'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친 찬희는 '메소드 연기'(감독 이기혁)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를 밟는다. 자신이 출연한 작품으로 첫 부산국제영화제를 빛낼 예정인 그는 개막식 레드카펫을 시작으로 야외무대인사 이벤트 등 다양한 일정에 참여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메소드 연기'는 코미디 배우라는 프레임에 갇혀 매너리즘에 빠진 주인공 이동휘(이동휘 분)가 뜻밖에 출연 제안을 받으며 벌어지는 소동극을 그린 휴먼드라마·코미디로, 미쟝센단편영화제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경쟁 부분에 초청된 동명의 단편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이 가운데 찬희는 이동휘와 대립을 이루는 아역 배우 출신 정태민 역을 맡아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앞서 그는 주연을 맡은 영화 '당신의 모든 것'(감독 조창근)으로 제20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 참석했고 티빙 '춘화연애담' 공개를 앞두고 있다. SF9 멤버이자 배우로서 '열일' 행보를 펼치고 있는 찬희가 '메소드 연기'에서 어떤 새로운 얼굴을 꺼낼지 기대감을 높인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2일부터 11일까지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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