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SM 이성수 대표 주장에 "이수만 해외 회사? 전달 받은 바 없다"
  • 원세나 기자
  • 입력: 2023.02.16 16:23 / 수정: 2023.02.16 16:23
"이수만 SM 복귀 아냐, CTP·나무 심기 몰랐다"

하이브가 16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앞서 SM엔터테인먼트 이성수 대표이사가 발표한 성명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더팩트 DB
하이브가 16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앞서 SM엔터테인먼트 이성수 대표이사가 발표한 성명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더팩트 DB

[더팩트|원세나 기자] 하이브가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전 총괄 프로듀서에 대한 이성수 SM 대표의 주장에 입장을 밝혔다.

16일 오후 하이브는 "당사는 이성수 SM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가 금일(2/16) 오전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한 'SM 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이성수 성명 발표_1차'에 언급된 하이브 관련 내용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드리고자 한다"며 공식 입장을 배포했다.

먼저 하이브는 "이수만 전 총괄은 SM엔터테인먼트와 관련없는 개인 차원의 프로듀싱 업무를 해외에서 할 수 있으며, 3년이 경과한다고 SM엔터테인먼트로 복귀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이수만 전 총괄과 관련되어 있다는 CT Planning Limited에 대해 전달받은 바 없으며, SM엔터테인먼트와 관련된 내용에 대해선 주식매매계약에 따라 이를 종결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수만 전 총괄이 추진하는 개인 활동이 SM과의 연계성이 없다면 관여하지 않으며, 이수만 전 총괄이 추진하는 ESG 활동의 세부 내용에 대해 전달 받은 바 없다"고 못 박았다.

하이브는 이성수 대표가 주장한 이 전 총괄의 해외판 라이크기획 'CTP'에 대해 "이성수 대표는 상기 내용에서 당사와 이수만 전 총괄 간에 체결된 주식매매계약 상의 조항을 기반으로 해외 프로듀싱 허용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 전 총괄의 해외 프로듀싱 허용은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와는 관련이 없는 개인적인 프로듀싱을 의미한다"며 "당사는 이미 이 전 총괄과 SM 간의 프로듀싱 관계가 정리되었다는 점을 밝힌 바 있다. 국내를 제외한 해외에서 수행할 수 있는 프로듀싱 업무 역시 SM과 관련없이 진행되는 개인 차원의 프로듀싱 업무를 의미한다. 따라서, 해외 프로듀싱 업무 수행이 SM과 연계되어 진행될 것이라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전 총괄의 국내 프로듀싱을 3년으로 제한하는 것은 경업금지에 관한 관행적인 내용이며, 3년이 경과한다고 SM으로 복귀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당사는 이 전 총괄과 SM 간의 거래 관계가 없음을 전제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였다"며 "당사는 이 전 총괄과 체결한 주식매매계약 상에 SM과 이 전 총괄 간에 거래관계가 없고 계약 체결 이후 로열티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에 관하여 확인을 받았으며, 만약 계약이 존재할 경우 이를 완전히 해소해야 한다는 내용을 포함해 두었다"고 설명했다.

하이브는 이 전 총괄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당시 이 전 총괄이 CTP라는 회사를 소유하고 있다는 내용도, CTP가 SM과 계약이 체결되어 있다는 내용도 전달받은 바 없다고 전했다. "당사는 만약 이 전 총괄이 CTP를 소유하고 있고 이 CTP와 SM 간에 계약이 체결되어 있다는 것이 확인될 경우, 상기에 언급한 것과 같이 주식매매계약의 조항에 따라 CTP와 SM 간의 계약을 종결을 요구할 권리가 있고 종결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향후 CTP에 대한 세부적인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며, 이 법인이 이성수 대표가 주장한 것처럼 SM과 문제가 많은 계약을 체결한 것이 사실로 확인되면, 이러한 법인과 SM 간의 계약을 승인한 SM 내의 주체들이 누구였는지에 대해서도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전 총괄의 '나무 심기' 캠페인에 대해서도 "SM과 직접 연계되어 진행되지 않는다면, 이에 대해 관여할 이유가 없다는 점을 밝힌다"고 선을 그었다.

마지막으로 하이브는 이 대표가 하이브가 이 전 총괄 지분 확보로 SM 최대 주주가 됐다고 발표한 10일 새벽 3시 15분에 방시혁 의장과 통화한 내용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이성수 대표는 당사와 이 전 총괄 간의 주식매매계약이 체결된 이후인 2월 10일 새벽 1시 20분경 방시혁 의장과 통화를 하고 싶다고 당사 쪽으로 연락을 하였으며, 이에 따라 새벽에 방시혁 의장과 이성수 대표 간의 통화가 이뤄졌다"고 간략한 입장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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