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그는?] 나훈아, 양평 별장 떠나 도심 속 새 보금자리 이사
입력: 2021.04.12 07:00 / 수정: 2021.04.12 09:30
나훈아는 어디에? 지난 2010년 나훈아가 직접 매입한 경기 양평의 별장형 주택은 친여동생 최모 씨가 1층에 음반관리 등을 위한 사무실을 운영하고, 2층은 나훈아가 거주 목적의 안가로 이용해왔다. 현재는 이 주택 바로 옆에 친여동생 소유의 4층짜리 새 건물(사진 아래)을 짓고 있다. /양평=이승우 기자, 공연장면 캡쳐
나훈아는 어디에? 지난 2010년 나훈아가 직접 매입한 경기 양평의 별장형 주택은 친여동생 최모 씨가 1층에 음반관리 등을 위한 사무실을 운영하고, 2층은 나훈아가 거주 목적의 안가로 이용해왔다. 현재는 이 주택 바로 옆에 친여동생 소유의 4층짜리 새 건물(사진 아래)을 짓고 있다. /양평=이승우 기자, 공연장면 캡쳐

대중에 비친 나훈아의 첫번째 이미지는 신비주의다. 그는 지난해 KBS 추석특집 '나훈아 스페셜'에 단독 출연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신곡 '테스형'의 뜨거운 열풍에도 그는 평소 스타일대로 고요했다. 연말 크리스마스 콘서트는 코로나 때문에 무산됐고 올 공연계획도 현재로선 오리무중이다. 예년같으면 5월 공연 준비를 앞두고 가장 바쁠 시기다. 그는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더팩트>가 이런 궁금증을 담아 그의 근황과 행적을 직접 수소문해봤다. [편집자 주]

양평 별장형 주택 바로 옆에 4층짜리 건물은 여동생 소유

[더팩트|양평=강일홍·이승우 기자] 나훈아(71)는 지난해 KBS 특집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를 통해 다시한번 온 국민 앞에 가황의 면모를 확실히 각인시켰다. 방송 출연은 2006년 한강 노들섬 특설무대에서 가진 광복 60주년 기념 MBC 특별기획 '나훈아 스페셜' 이후 15년 만이었다.

무려 11년간이란 긴 공백 끝에 컴백한 그는 3년간의 전국 투어콘서트와 코로나로 중단된 무대의 아쉬움을 팬들에게 고스란히 돌려줬다. TV보다는 공연 중심 활동을 주로 해온 그의 행보에 비춰보면 매우 이례적인 일로 평가됐다.

하지만 6개월이 지난 지금, 팬들은 그를 다시 볼 수 없다. 지난 연말 크리스마스 콘서트 일정은 코로나로 무산됐고 올해 콘서트 계획도 감감무소식이다. 티켓을 직접 판매하는 '나훈아티켓' 사이트에는 현재까지 공연 일정이 공지돼 있지 않다.

공연 준비를 위한 움직임도 없다. 나훈아는 공연 계획을 세우면 최소 6개월 전부터 선곡 및 뮤지션들과 협업하는 등 철저한 사전준비로 정평이 나 있다. 평소 공연일정이 없을 때는 작사 작곡에 매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몇달간은 가까운 주변인물들조차도 그의 소식을 몰라 궁금해할 정도다.

<더팩트> 취재진이 지난 2일과 9일 두 차례에 걸쳐 나훈아가 컴백 이후 한동안 머물렀던 경기 양평의 별장형 주택을 찾았다. 북한강 가에 자리잡은 이곳은 주변이 온통 봄기운으로 가득차 생동감을 줬지만, 나훈아의 흔적은 발견할 수 없었다. 빈집으로 문이 굳게 잠겨있었고 리모델링을 앞둔 상태였다.

지난 2010년 나훈아가 직접 매입한 이 주택은 친여동생 최모 씨가 1층에 음반관리 등을 위한 사무실을 운영하고, 2층은 나훈아가 거주 목적의 안가로 이용해왔다. 2016년 <더팩트>가 현장을 찾았을 때만해도 그는 이 곳에서 음악작업(작사 작곡 등)을 하며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주택 부근에서 만난 주민들은 "리모델링을 위해 벌써 2년전부터 사람이 살지 않는다"면서 "나훈아 씨가 안 보인지는 꽤 오래 됐다"고 말했다. 빈 집이어서인지 을씨년스러웠다. 대신 이 주택 바로 옆에 4층짜리 새 건물이 새로 들어섰다. 외관은 거의 완성이 됐지만 내부 공사는 한창 진행중이었다.

두 필지로 나누어진 주택과 건물 소유는 여전히 나훈아와 여동생의 명의로 돼있다. 현지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나훈아는 2010년 경 자신의 이름으로 매입한 뒤 이중 최근 새로 증축한 주택 바로 옆 건물은 3년전인 2018년 6월에 동생한테 소유권 이전을 했다.

한국 대중가요사 관통하는 뚝심의 사나이. 나훈아는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시대를 달리하는 히트곡들을 양산하며 자타공인 트로트 싱어송라이터로 자리매김했다. /나훈아티켓 사이트 캡쳐
한국 대중가요사 관통하는 뚝심의 사나이. 나훈아는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시대를 달리하는 히트곡들을 양산하며 자타공인 트로트 싱어송라이터로 자리매김했다. /'나훈아티켓' 사이트 캡쳐

지금 그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나훈아는 컴백 이후 2017년부터 3년간 연말이면 가요계 원로들을 초청해 식사 자리를 가졌다. 과거에도 그는 이런 자리를 종종 가졌다고 한다. 지난해의 경우 코로나를 의식해 생략한 탓에 가요계에선 그의 소식을 더 궁금해하고 있다.

나훈아의 신곡 앨범 작업에 함께한 적이 있는 가요계 지인은 "서울 도심 속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했다"면서 "휴식 공간 겸 머물던 양평 별장은 바로 옆에 건물을 짓기 시작하면서 떠났고, 공연 등을 위한 음악작업도 이미 오래전부터 서울 송파구의 다른 공간을 빌려 썼다"고 전했다.

최근 근황에 대해서는 "연례 행사처럼 해오던 가요계 지인 모임도 작년엔 하지 않아 정확한 행적이나 소식을 알고 있는 분들은 많지 않다"면서 "음악 작업은 늘 해오던 것이고, 현재는 미국 여행 중이라는 정도의 얘기만 들었다"고 말했다. 당장은 아니지만 그는 추후 계속할 공연을 대비해 평소 건강관리에도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분에 대해 또 다른 가요계 관계자는 "얼마전 방송가에서 건강 문제에 이상이 생겼다는 말이 나돈 적이 있는데 그거야말로 낭설"이라면서 "과거에도 종종 그랬듯이 나훈아 씨는 조금만 대중 앞에 나타나지 않아도 근거없는 소문이 나돈다"고 일축했다.

나훈아는 한국 대중가요사를 관통하는 뚝심의 사나이다.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시대를 달리하는 끊임없는 히트곡들을 양산하며 자타공인 트로트 싱어송라이터로 자리매김했다. 데뷔 이후 약 2500여곡(정규 앨범 19장 포함 200여개 앨범)을 발표했다. 직접 작사하거나 작곡한 노래만 800여곡에 이른다.

나훈아는 그 위상만으로 이미 가요계 황제다운 면모를 갖췄다. 지난해 '나훈아 스페셜'에서 발표한 '테스형'은 단 한번의 방송만으로 히트하는 대이변을 일으켰다. 그의 독보적인 음악적 취향이나 색깔은 늘 '비교불가 스타성'으로 연결되곤 한다. 무대 위에 서기 전까지는 일체 외부와 접촉을 피해 작은 움직임조차 곧잘 이슈가 될 정도다.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다시 볼 수 있을까. 팬들은 열정적인 그의 무대 퍼포먼스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eel@tf.co.kr

press011@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