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위, '보니하니' 제재 못 한다..."삭제 영상 문제X"
입력: 2019.12.12 11:34 / 수정: 2019.12.12 11:34
개그맨 최영수(왼쪽)가 미성년자 MC인 채연에게 폭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EBS 보니하니 인스타그램
개그맨 최영수(왼쪽)가 미성년자 MC인 채연에게 폭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EBS '보니하니' 인스타그램

"유통 중인 프로그램만 심의 가능"

[더팩트|박슬기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EBS '생방송 톡!톡!보니하니' 유튜브 영상을 제재할 수 없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12일 <더팩트>와 통화에서 "심의는 온라인상에서 유통 중인 프로그램에 대해서 할 수 있다. 하지만 EBS 측에서 문제가 된 영상을 삭제했기 때문에 따로 제재할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EBS 프로그램 '보니하니' 유튜브 채널에서는 '당당맨' 최영수가 미성년자 MC인 채연에게 폭행한 것으로 의심되는 모습이 포착됐다. 또한 '먹니'로 활동 중인 개그맨 박동근 역시 채연에게 성희롱과 욕설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문제가 된 보니하니 유튜브 영상. 현재 삭제된 상태다. /EBS 보니하니 유튜브 영상 캡처
문제가 된 '보니하니' 유튜브 영상. 현재 삭제된 상태다. /EBS '보니하니' 유튜브 영상 캡처

EBS 김명중 사장은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는 11일 "폭력적인 장면과 언어 성희롱 장면이 가감 없이 방송돼 주요 시청자인 어린 학생들을 비롯한 시청자 여러분들에게 심한 불쾌감과 상처를 드렸다"며 "EBS는 사태의 심각성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EBS는 사고를 인지한 즉시, 비상 대책회의를 열고 전사적 차원의 대책 및 이행 계획을 수립했다. 우선 문제의 출연자 2명을 즉각 출연 정지시키고, 관련 콘텐츠에 대한 유튜브 영상을 삭제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채연의 소속사 마블링 측은 팬 카페를 통해 "채연 양에게 확인한 결과 장난이었는데 당시 상황이 정확히 찍히지 않다 보니 오해가 생긴 것 같다"며 "절대 출연자가 때리는 행위는 없었다. 채연이 많이 당황스러워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비판은 계속되고 있다. 최영수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반박했지만, 결국 하차했고 박동근은 EBS 출연 정지 조치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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