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강지환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더팩트DB |
강지환, 구속될까
[더팩트|박슬기 기자] 경찰이 배우 강지환(42·조태규)에 대한 준강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지난 9일 밤 경찰에 체포된 지 이틀만이다.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질 않는다"는 강지환의 변은, 거짓말이 된 모양새다. 9일 밤부터 구속영장 신청까지 약 3일 동안의 사건일지를 정리했다.
◆ 9일 오후 9시 41분: 스태프 A씨 도움 요청
강지환의 외주 스태프 A씨는 친구에게 "강지환 집에서 술을 마셨는데 지금 갇혀 있다"는 문자를 보내며 경찰에 신고를 부탁했다. A씨는 강지환이 함께 있던 스태프 B씨에게 성폭행을 시도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또 A씨는 자신의 옷매무새 역시 심하게 흐트러져있어, 비슷한 피해를 당했다고 판단했다.
◆ 9일 오후 10시 50분: 강지환 긴급 체포
강지환이 경기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긴급체포됐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를 받은 그는 경찰에 "술에 취해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긴급체포된 강지환은 1차 조사를 받고 유치장에 입감됐다.
◆ 10일 오전 5시: 강지환 성폭행 혐의 보도
강지환 성폭행 혐의 소식이 일파만파 퍼졌다. 강지환의 소속사이자 그가 출연 중인 TV조선 드라마 '조선생존기' 제작사인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상황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TV조선 드라마 '조선생존기'는 현재 휴방을 결정하고, 대체 배우를 찾고 있다. /화이브라더스코리아 제공 |
◆ 10일 오전 11시: 드라마 '조선생존기' 비상
TV조선 드라마 '조선생존기' 측은 "이번 주는 결방할 예정이며 재방송도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방송 여부는 제작사와 논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미정"이라고 말했다.
◆ 10일 오후 2시: 강지환 소속사 사과문
강지환의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최근 불거진 일에 대해 당사에서도 면밀하게 상황을 파악 중이며, 이번 사안에 대한 심각성과 더불어 배우 관리를 철저하게 하지 못했던 부분에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이에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고 조사 결과가 발표되지 않은 상황이라 어떤 말씀을 드리는 것도 조심스럽다"면서 "피해자 역시 함께 일하던 스태프이자 일원이기 때문에 두 사람을 보호하는 차원에서도 섣불리 입장을 전하기가 조심스러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10일 오후 9시: 강지환 2차 조사 종료
강지환은 이날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성남 분당경찰서 유치장 내 조사실에서 2차 조사를 받았다. 그는 1차 조사에서처럼 "술을 마신 것까지는 기억 나는데 그 이후는 전혀 기억이 없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경찰은 11일 오전 중으로 강지환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11일 오전 11시: 구속영장 신청
경기 광주경찰서는 이날 강지환에 대해 준강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피해자들의 구체적인 진술과 당시 정황 등을 근거로 영장을 신청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 11일 오전 11시 50분: 강지환, '조선생존기' 하차 확정
강지환의 소속사이자 '조선생존기'의 제작사인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보도자료를 내고 "한정록 역의 강지환이 드라마에서 하차하게 됐다"며 "배역 교체를 위해 현재 배우를 물색 중이며 원활한 방송 재개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 오는 12일: 구속영장 실질심사 진행
경찰은 오는 12일 오전 11시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강지환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할 예정이다.
psg@tf.co.kr
[연예기획팀 |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