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아가씨' 원로가수 금사향, 노환으로 별세…韓 최초 하이힐 착용
  • 강수지 기자
  • 입력: 2018.05.11 09:32 / 수정: 2018.05.11 09:36
원로가수 금사향 별세. 금사향은 10일 경기 모 요양원에서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더팩트 DB
원로가수 금사향 별세. 금사향은 10일 경기 모 요양원에서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더팩트 DB

빈소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발인 12일 오전 6시[더팩트ㅣ강수지 기자] 원로가수 금사향(본명 최영필)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89세.

금사향은 10일 오전 경기 모 요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1929년 북한 평양에서 태어난 금사향은 1950∼60년대 가요계를 풍미했다. 1946년 상공부에서 영문 타자수로 일하던 금사향은 '조선 13도 전국 가수 선발대회'에서 1등을 거머쥐면서 가요계에 첫 발을 들였다. 1948년 서울 중앙방송국(현 KBS) 전속 가수 1기생으로 활동했으며 '첫사랑'으로 공식 데뷔했고, '님 계신 전선' '홍콩 아가씨' '소녀의 꿈' 등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금사향(琴絲響)은 작사가 고려성이 지어준 예명으로 알려졌으며 '거문고를 울려서 나는 교향악'이라는 의미다.

은관문화훈장 받는 고 금사향. 원로가수 고 금사향은 지난 2012년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을 받은 바 있다. /더팩트 DB
은관문화훈장 받는 고 금사향. 원로가수 고 금사향은 지난 2012년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을 받은 바 있다. /더팩트 DB

고인은 한국전쟁 당시 군예대로 활동하며 위문 공연을 다닌 공훈을 인정받아 국가 유공자로 선정됐다. 대한민국 대중가수 가운데 처음으로 하이힐을 신은 고인은 당시 큰 화제를 모았다. 지난 2012년에는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빈소는 서울 중구 을지로6가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 301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2일 오전 6시, 장지는 전북 임실 호국원이다.

joy822@tf.co.kr
[대중문화이슈팀ㅣ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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